세계 최대 칠레 구리광 '에스콘디다' 노조 파업
[뉴스핌=김성수 기자] 13일 구리 선물가격이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7% 급등하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구리 선물가격은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아시아 장중 톤당 5만300위안(약 842만원)까지 오르며 2014년 3월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 생산량의 구리광산 근로자들이 지난 9일 파업을 벌이면서 구리 가격에도 충격이 가해졌다는 소식이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호주 BHP 빌리턴이 대주주로 있는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조합은 7%의 임금 인상과 3만9000달러(약 4460만원) 상당의 보너스 지급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이날부터 파업을 개시했다. 에스콘디다는 작년 기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를 차지했다.
앞서 구리 값은 지난주 10일 런던거래소에서 4.6% 상승 마감했다. BHP 빌리턴이 에스콘디다에서 불가항력으로 인해 구리 선적을 해 올 수 없다고 선언한 데 따라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1개월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