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서울타워에 파랑, 초록색, 빨강색의 조명이 켜져 있다. <이형석 기자·뉴시스> |
[뉴스핌=이형석 기자] 요즘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공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환경의 역습이죠. 그렇다고 지구의 자정능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인류가 탐욕을 버리는 수밖에.
그런데 이런 미세먼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서울타워의 조명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1년 5월부터 남산서울타워 색깔을 통해 대기질 오염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왔습니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45㎍/㎥ 이하인 날, 일몰 때부터 오후 10시까지(4∼9월 오후 11시까지) 타워의 조명을 파란색으로 나타냈습니다.
2015년 서울시는 2018년까지 2013년 대비 초미세먼지를 20%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이때부터 조명 표출기준을 미세먼지에서 초미세먼지로 바꿨습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직경이 2.5㎛ 이하로 미세먼지(PM-10) 10㎛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고 흡입시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해 심장 질환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되면 남산서울타워의 조명을 빨간색으로 비추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농도가 12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할 때 발령됩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8년 달성 목표인 20㎍/㎥ 이하인 날은 파란색 조명입니다. 파란 ‘서울 하늘색’이란 의미로, 초미세먼지 감축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초미세먼지 좋음 |
초미세먼지 좋음. |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남산서울타워 조명은 빨간색으로 바뀐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