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홀리 홈, 연이은 펀치 허용, 저메인 데란다메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 등극’... 앤더슨 실바 판정승. <사진= UFC> |
[UFC] 홀리 홈, 연이은 펀치 허용, 저메인 데란다메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 등극’... 앤더슨 실바 판정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홀리 홈이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벨트 도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홀리 홈(35)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센터에서 열린 UFC 208에서 밴텀급 11위 저메인 데란다메(32)와의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벨트 맞대결에서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홀리 홈은 자신의 주무기인 킥복싱을 주무기로 한 유효타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클린치 전술로 일관했다.
1라운드서 양 선수는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홀리 홈은 외곽을 돌며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저메인 데란다메의 킥 공격 등을 방어했다. 2분여를 남기고 홀리 홈은 데란다메에게 두 차례의 카운터 공격을 허용했다. 이후 펀치에 자신감을 보인 데란다메는 종료 40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시도 했지만 다시 홀리 홈에게 공격을 당해 케이지에 몰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저메인 데란다메는 2라운드 들어 킥 공격과 홈보다 10cm 정도 긴 린치를 이용해 유효타를 가했다. 30분20초를 남기고 저메인 데란다메는 라이트 펀치를 적중시키며 차근히 점수를 벌어 나갔다. 이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홈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1분여를 남기고 데란다메는 되려 니킥을 퍼부며 역공을 가해 홈보다 유효타 적중률을 높혔다. 데란다메는 28차례 유효타를 적중시켰고 홈은 16차례를 성공시켰다.
데란다메는 3라운드에서도 컴비네이션 공격 등으로 펀치와 킥을 섞어 시종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쳐 다음 라운드에 대비, 힘을 아꼈다. 홈은 종료 막판 헤드킥을 적중시켜, 데란다메를 주춤하게 만들기도 했다.
4라운드 들어 홈은 강력한 클린치로 다시 한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2배나 많은 유효타를 적중시킨 데란다메는 묵직한 펀치로 상대의 KO를 노렸다. 홈은 1분여를 남기고 다시 클린치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마지막 5라운드서 데란다메는 긴 린치를 이용한 자로 잰듯한 펀치를 적중시켰다. 홀리 홈은 2분여를 남기고 다시 상대를 케이지에 몰았지만 힘만 소모할 뿐이었다. 이후 데란다메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연타를 적중시키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전 챔피언’ 43세 앤더슨 실바는 만장일치 판정승후 감격에 겨워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랭킹 7위 앤더슨 실바는 같은 날 열린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데릭 브런슨(33·미국)을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다.
경기후 벅찬 감격에 눈물을 참으며 말을 이어간 앤더슨 실바는 관중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말을 여러번 반복했다. 그만큼 4년 4개월만의 승리는 앤더슨 실바에겐 승리가 절실했다.
실바는 “많은 선수들이 빠르고 강하지만 나는 팬들을 위해 싸운다. 인생을 건 싸움에서 복귀해 승리했다. 뉴욕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오랬동안의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들,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