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최근 진에어 등 항공기 관련 고장이 잇달아 발생하자, 국토교통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정비문제로 지연 및 회항을 했던 진에어와 정비위탁사인 대한항공에 대해 엔진, 보조동력장치 등의 정비체계 상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국토부가 9일 진에어와 대한항공에 대한 타켓팅 점검에 나섰다. <사진=진에어> |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타겟팅 점검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점검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타겟팅 점검은 항공기 고장 데이터를 분석한 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항공사, 기종, 계통 등에 대해 목표를 설정하고 중점 개선시키는 조치를 말한다. 특히 국토부는 두 항공사의 정비규정 준수여부 등 위규사항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항공기 회항·화재(연기) 근절방안’을 조속히 마련·시행하기 위해 항공사, 학계 등 전문가와 함께 회항·화재 관련 품목을 목록화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방식의 특단의 기술적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품별 작동원리와 성능특성에 따라 부품 강제교환, 정비주기 단축, 실시간 성능 감시, 전담 관리자 배치, 외주 정비업체 변경 등의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감독방식도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며 “그간 조직, 인력, 시설, 규정 등을 포괄적으로 점검해 왔으나 항공사의 고장 분석·예측·개선 등 전문 정비기술능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진에어의 태국발 인천행 항공기가 이륙전 기체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오후에는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던 항공기의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오작동해 회항했다. 같은날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태국행 항공기도 엔진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