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원료공급 및 기술인증 연장 합의..이달 본계약
순매출 3% 사용료 지급..허쉬 아이스크림 300% 성장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8일 오후 4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해 말 만료된 미국 허쉬(HERSHEY)사와의 아이스크림 생산 및 기술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 |
<사진=롯데제과>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허쉬는 최근 초콜릿 아이스크림 생산기술 계약에 대해 연장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조만간 수수료와 공급량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허쉬는 1894년 밀튼 허쉬(Milton Hershey)에 의해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초콜릿 전문회사로 허쉬바(HERSHEY'S BAR), 키세스(KISSES), 너겟(NUGGETS), 리세스(REESE'S)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전과 같이 허쉬로부터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초콜릿 원료를 공급받고, 허쉬 상표권을 사용하게 된다. 허쉬사가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생산 기술을 인증한 만큼 자체기술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는 허쉬에 아이스크림 생산기술 기술사용료로 순매출액의 3.00%를 지급해 왔다.
지난 2007년부터 허쉬와 거래를 시작했으며, 2008년부터 정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해 왔다. 계약기간은 통상 1년 단위다.
롯데제과가 생산하고 있는 허쉬 아이스크림은 허쉬 초코 슬러시 아이스(펜슬), 허쉬 초코&초코바(바), 허쉬 콘 크런치아몬드(콘) 등 총 3종으로, 프리미엄급이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선보인 파우치 형태의 허쉬 초코 슬러시 아이스가 약 10억원 가량 판매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이전과 다르게 일반 슈퍼에도 허쉬 아이스크림이 납품된 것도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다시 계약을 맺게 됐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금액과 납품하는 금액이 다른 만큼 정확한 수수료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허쉬사와 미드젤리로 유명한 '트위즐러'의 상표 사용료 계약도 맺고 있다. 계약 만료는 오는 2019년 6월이며, 사용료는 순 매출액의 2%를 지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