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월 들어 강해지고 있는 '환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이익 개선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8일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환매 장세 분위기를 두고 너무 예민한 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며 "계절성 등에 기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빈 집 털이' 현상으로 정의했다. 이는 별다른 이유없이 기존 액티브 수급이 들어간 종목에 대한 매도로 인한 급락세, 오히려 기관 수급 유입이 없었던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을 지수 상승과 함께 나타난 펀드 환매현상, 2월이라는 특유의 계절성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현재와 같이 환매가 많이 나타나는 상황에서는 액티브 베팅이 많이 들어간 부분을 팔면서 대응할 수 밖에 없고, 매년 1월 실적 개선 종목에 대해 베팅을 하고 4분기 실적 시즌인 2월에는 실적기반 베팅의 일시적인 차익현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익 개선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펀드 환매는 지수 상승 초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향후 환매가 안정화된다면 이익 개선 종목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그는 "수급이 무관할 정도로 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반도체와 화학, 새로운 이익의 게임과 증권 업종을 추천하고, 이익 개선의 폭이 비슷하다면 가급적 기관 수급이 덜 들어가 있는 대상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