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朴탄핵심판 11차변론 증인 출석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김학선 사진 |
[뉴스핌=이보람 기자] K스포츠재단 직원의 급여수준이 미르재단 수준으로 결정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7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제1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오전 심리에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김필승 당시 이사가 미르재단 급여테이블을 가져왔다"며 "이 수준으로 비슷하게 하면 되겠다 싶어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에게 1억 3000만원으로 말했다"며 "그러자 최순실씨가 좀 많다고 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도 조정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새로 생기는 재단인데 돈 욕심을 부리지 말자고 생각해 1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또 "미르재단이 뭐하는 재단이냐고 김필승 이사에게 물었으나 '그런 게 있다'고만 대답하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K스포츠재단 감사직과 사무총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부탁 역시 최 씨와 안 전 수석으로부터 받았다는 게 정 전 총장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