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전년비 14.4% 준 785억원
[뉴스핌=한태희 기자] 녹십자가 2년 연속 매출 1조원 고지를 점령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84억5200만원으로 1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51억5200만원으로 3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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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군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매출 성장률은 13.7%다. 다만 해외 사업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연구개발에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전년대비 14.3% 늘렸다. 혈액제제와 백신, 항암 및 희귀질환 바이오 분야 연구에 집중한 것.
특히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임상 1·2상을 지난해 시작했다. 이 백신은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면 국산제품으로 대체가 기대된다.
이외 지난 2015년엔 일동제약 주식을 처분 이익이 반영됐지만 지난해엔 일회성 이슈가 없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진다"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감한 미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250원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42억660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