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트럼프 "중국·일본 환율조작"…일본, 황급히 반박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14:59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14:59

월가 "조작국 지정되면 '엔화 약세 수혜주' 타격 불가피"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이 수년 동안 통화 약세를 통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이 일본 금융 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분석가들은 그동안 엔화 약세에 힘입었던 주요 수출 업종 주식에 매도 의견을 내놨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제약업계 경영진과 회의를 열고 미국의 무역적자와 기업 유출의 요인은 "다른 나라의 통화 공급(money supply)과 통화의 평가절하다"며 중국과 일본을 지목해 "시장에서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통화(money)'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수 없지만 트럼프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3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12.08엔까지 내려가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일본 정부는 기자 회견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스가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전혀 맞지 않는다. 금융 완화는 국내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것이지, 엔화 약세 유도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며 통화의 경쟁적인 평가 절하를 피하기 위해 (통화 정책은)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과거의 국제 합의에 따라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총리도 "BOJ가 엔저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은 맞지 않다"며 "BOJ는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한편, 월가의 분석가들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그동안 엔저에 수혜를 입었던 자동차 업종을 매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노던 트러스트 캐피탈 마켓의 더그 모턴은 일본의 후지중공업,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신 세이키, 도요타 자동차에 매도 의견을 냈다. 그는 "지난 몇년 간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의 마진은 엔화 약세에 의해 글로벌 경쟁업체와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자동차가 미국의 국내 고용에 매우 중요한 산업임을 고려할 때 트럼프 행정부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전 2시 3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37% 상승한 113.20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 시장 기준으로는 0.26% 내림세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