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시대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 내달 3일 열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방부 "북핵 대응의지 과시·한미동맹 위해 첫 순방지로 한국 선택"
첫날 황교안 대행·김관진 실장 예방…"'미친개·매드독' 쓰지 말라"

[뉴스핌=이영태 기자] 지난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다음달 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국방부는 31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달 2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면서 "3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당초 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매티스 장관이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예방하기로 하면서 하루 연기됐다.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매티스 장관은 3일 오후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떠난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되어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강력한 대한 방위공약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속 유지·강화하고, 동시에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매티스 장관의 방한 일정과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잠정적인 일정이란 전제하에 2일 한국 도착하면 관례대로 직후 주한미군사 방문해서 주한미대사관 관계자, 주한미군 주요 직위자 먼저 만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난다"면서 "(이날) 저녁 양국 국방장관이 우리 국방장관 주관으로 만찬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일차인 3일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이후 국방부 방문해서 공식의장행사를 거쳐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회담 뒤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공동 헌화를 할 예정이다. 3일 오후 일정이 끝나면 일본으로 떠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취임 초 바쁜 일정일텐데 그 가운데서도 한국을 최초 방문국으로 선택한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의지가 담겨 있고 강력한 방위공약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함으로써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 하에서 이런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회담 일정이 2일에서 3일로 변경된 배경에 대해선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2일과 3일 일정이 있는 건데 2일에 국방장관 회담 넣으면 다른 일정이 다 흩어져서 3일로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고,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이번에 아주 한정된 시간에 그 문제를 가지고 무슨 양측 간에 아주 세부적인 계획을 확정해서 그런 정도의 논의로 할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양 장관이) 아까 말한 것처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 그 맥락하에서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제기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방위금분담 문제 이야기가 미측에서 나오지 않았다"며 "방위금 분담금에 대해 미국 측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는 건 한미 간에 협의된 내용을 말씀을 드리는 거고, 만약에 제기를 한다면 우리로서도 안보분담하는 측면에서 한국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미국에 충분히 설명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미국 대표단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양국 간 방위비 분담금이 2018년도분까지 확정된 데다 이번이 첫 만남인데 다소 껄끄러운 방위비 문제가 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국방부 "동맹국 장관 예우 차원에서 '미친개' 표현 쓰지 말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7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한편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별도의 공지를 통해 매티스 국방장관의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 '미친개'(mad dog)란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한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별칭을 쓰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동맹국 장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런 별칭 사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드독' 별명 사용 자제가 미국 측 요청이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판단한 것"이라며 "(매드독이란 별명은) 철두철미하고 집요하게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현역 때 쓰던 것이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고 본인도 그런 의미에 대해 탐탁치 않아하니까 정말 보도할 때 유의해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오늘 전화통화 하는 과정에서도 보니 (매드독 같은)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더라"며 "아주 절제되고 냉철하고 사려 깊고 점잖은 신사 목소리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