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너무 심했나’ 백악관, 멕시코에 일보 후퇴

기사입력 : 2017년01월28일 05:19

최종수정 : 2017년01월28일 09: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국 정상, 국경 장비 건설 비용 공식 언급 자제하기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남부 국경 지역의 장벽 건설 비용을 멕시코 측에 떠넘기는 방안을 내놓았던 백악관이 한 발 물러서는 움직임이다.

오는 31일 예정됐던 양국 정상 회담이 취소된 가운데 무역전쟁 촉발에 대한 경고가 높아지자 수위를 낮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27일(현지시각) CBS 뉴스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일부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0% 관세 부과는 여러 가지 방안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인접한 미국 남부 지역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관련 비용을 멕시코로부터 받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벽 건설의 구체안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번스타인 리서치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총 비용이 150억~250억달러 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궁극적으로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20% 수입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멕시코 측의 신경을 건드린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뿐만 아니라 20%의 관세를 실제로 도입할 경우 결국 모든 부담이 미국 수입 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논란이 증폭되자 백악관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한 가지 분명하게 해 둘 것은, 미국이 결코 권위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20% 수입 관세가 유일한 방안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멕시코 국경 <출처=블룸버그>

이는 무역 정책 관련 발언으로 전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얘기다.

그는 앞서 “기존의 미국 무역 정책은 수출에 세금을 매기고 수입품이 자유롭게 들어오도록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했다면 연간 100억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걷어들였을 것”이라며 “이 경우 장벽 건설 비용은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 측은 장벽 비용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무장관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맥주와 스낵부터 농산물, 자동차까지 소비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윌리엄 게일 세금정책센터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멕시코 수입 관세의 아이러니는 소비자 물가를 상당폭 끌어올려 결국 장벽 건설 비용을 멕시코 수출 업체가 아닌 미국 가계가 부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반론이 거세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 의원인 린지 그레이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는 미국 3대 교역국”이라며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할 수 있는 세금은 모두 그들 역시 우리에게 부과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이날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한 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가진 뒤 당분간 장벽 건설 비용 문제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