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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박서준과 박형식의 브로맨스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사진=‘화랑’ 캡처> |
'화랑' 박서준, 박형식에 칼 겨누며 "네가 왕이냐?"…고아라, 박형식 정체 알고 '살얼음판'
[뉴스핌=정상호 기자] ‘화랑’ 박서준과 박형식의 브로맨스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 11회에서는 더욱 깊어지는 선우(박서준), 삼맥종(박형식), 아로(고아라)의 삼각로맨스가 그려졌다.
선우와 삼맥종은 화랑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방생. 선우는 삼맥종이 얼굴 없는 왕이라는 사실을, 자신이 복수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삼맥종은 선우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나, 자신이 왕임을 밝힐 수 없다. 자신이 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을 연 친구가 선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로의 존재는 두 남자의 관계를 더욱 미묘하게 만들었다. 선우와 아로는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더 이상 오누이가 아닌, 마음을 품은 남자와 여자로서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
반면 삼맥종은 아로에게 직진 사랑을 펼치고 있다. 아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왕이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선우와 아로는 오누이가 아님을, 두 사람 마음 속 감정이 서로를 향해 있음을 삼맥종은 여전히 알지 못했다.
이후 ‘화랑’ 12회에서는 죽은 벗의 복수를 위해 왕을 꼭 찾으려는 선우, 얼굴을 숨긴 진짜 왕 삼맥종, 왕의 정체를 알고 있는 아로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이어졌다.
많은 화랑들은 선우를 진짜 왕이라고 추측했다. 정작 선우는 복수를 위해 진짜 왕을 반드시 찾아내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삼맥종과의 여러 기억들을 조합, 그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얼굴을 숨긴 채 살아온 진짜 왕 삼맥종은 자신을 의심하는 선우의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끈끈한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러던 중 화랑들은 목숨 건 대련을 하게 됐다. 박영실(김창완)은 선우가 진짜 왕 진흥이라고 생각해 지소(김지수) 앞에서 선우를 죽이고자 했다. 그러나 호락호락 당하고 있을 선우가 아니었다.
박영실의 호위무사와 펼친 대련에서 선우는 승리를 거뒀고, 박영실은 더욱 선우를 진흥이라 의심하게 됐다. 이 모습은 진짜 진흥인 삼맥종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삼맥종이 유일하게 마음을 연 친구이지만, 왕을 죽이려는 선우. 진짜 왕이라는 정체를 숨긴 채 선우와 친구가 된 삼맥종. 두 사람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엔딩 장면에서 드디어 터져버렸다.
삼맥종은 대련을 마친 선우가 걱정돼 찾아왔다. 그때 선우가 삼맥종의 목에 검을 겨누며 “네가 왕이냐”라고 물은 것이다. 이 장면을 끝으로 ‘화랑’ 12회는 마무리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청춘사극.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