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목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2조8200억
[뉴스핌=방글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LG화학은 2세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자동차 배터리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26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전지 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40%였지만 올해는 2세대 전기차 출시로 배터리 성장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의 경우도 “지난해 가동률이 50%에 그쳤지만 올해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LG화학은 GM볼트 출시를 앞두고 해당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M볼트가 3만대 이상 팔릴 경우, GM볼트에 들어가는 배터리로만 LG화학이 3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만 3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의 보조금 리스크가 조기 해결된다면 60%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전지 부문 실적 증대에 힘을 보탠다.
소형전지의 경우, 파우치 전지가 중국 대형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고 원통형전지는 신시장에서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ESS는 올해 80% 성장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LG화학은 ▲소형전지는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우위를 지속 강화 ▲ESS전지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2조8200억원으로 설정했다.
LG화학 측은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시황과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전기차 및 ESS전지 물량 증대,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사업에 대해서는 “생명과학부문에서 주요제품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경쟁력 있는 기초원료 확보 등으로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우위를 지속 강화 ▲ESS전지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기존사업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사업 분야는 성장기반 구축에 집중할 전략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주력한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작물보호와 ▲종자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비료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한편, LG화학은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의 이유로 시설투자에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조7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