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인터넷, 면세점 등 연결자회사 모든 부문에서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1조 7932억원, 영업이익은 3% 뛴 1057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익 998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매출 1조 2860억원으로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7% 뛰었다. 핵심 점포인 강남점과 센터점은 각각 22%, 1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인터넷몰인 SSG.com도 전년동기대비 42%나 성장했다"며 "이번 분기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점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1890억원, 영업적자는 150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외형이 두 배 늘었음에도 적자는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면세점 영업 이익률은 2분기 -72%에서 3분기 -20%, 4분기 -8%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은 쉽지 않지만, 동사는 강남점과 센텀점, 그리고 대구점의 초대형점포에 의한 차별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익단에서는 기존점포 판촉비 절감이 예상되며, 신규점 적자는 대구점에서만 연 100억원 이내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남점과 김해점은 이미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면세점은 연매출 1조원(이미 일매출 27억원으로 연매출 1조원 수준임), 상반기내 월 단위 BEP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유명브랜드 입점이 완료되면 송객수수료율도 정상화되어 수익구조에서 의미있는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백화점 및 면세업에 대한 모든 부정적 심리가 반영되어있으나, 신세계는 차별적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업구조의 전환(면세점 등)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