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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신호로 종목 거래? 돈 잃기 십상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11:32

"트위터 따라 종목 사고 파니 수익률 마이너스"

[뉴스핌=김성수 기자] 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 집중하지만, 정작 이를 근거로 주식 거래를 하면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대형 은행들과 헤지펀드들이 트위터 내용에 따라 즉각적으로 거래에 나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알고리즘 거래' 결과를 토대로 나온 지적이라 눈길을 끈다.

25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트위터 내용이 주가에 예측 가능한 영향을 미치는지가 불확실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럼프는 지난해 11월17일 포드자동차(종목코드: F)가 멕시코가 아닌 미국 켄터키주에 공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칭찬하는 트윗을 날렸다. 그 후 포드 주가는 트럼프가 취임한 지난 20일 기준 현재까지 3% 올랐다.

그런데 트럼프가 부정적 트윗을 남긴 회사는 주가가 그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종목코드: GM)는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를 미국에서 판다는 이유로 트럼프가 지난 3일 트위터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했으나,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오히려 6.23% 급등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비판한 보잉(종목코드: BA)과 렉스노드(종목코드: RXN)도 각각 4.8%, 5.7% 오르면서 도리어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긍정적 트윗을 남긴 기업이라고 해서 주가가 꼭 오르는 것도 아니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피아트 크라이슬러(종목코드: FCAU)가 미국에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는 것에 대해 트위터에서 좋게 평가했으나, 피아트 크라이슬러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3.9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시장에서 트럼프의 트위터에 정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불분명했다. 어떤 경우에는 트럼프가 트위터를 남긴 후 거래량이 증가하기도 했지만, 다른 경우에는 오히려 감소했다.

일례로 트럼프가 포드에 대한 트위터를 쓰자 포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전날보다 53% 증가했다. 보잉, 록히드마틴, GM, 도요타 등도 모두 트럼프의 트윗 이후 거래량이 증가한 종목이다.

반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경우에는 트럼프가 트윗을 남긴 후 오히려 일평균 거래량이 전날보다 58% 감소했다. 렉스포드와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트위터에 따라 주식 투자를 할 경우 예상 수익률은 지난 20일 기준 마이너스(-) 1.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가 칭찬한 종목인 포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주식을 같은 물량으로 사들이고, 트럼프가 비판한 종목인 렉스노드, 보잉, 록히드마틴, GM, 도요타 주식을 각각 동일한 물량만큼 팔았을 경우에 얻게 되는 성적이다.

반면 투자자들이 S&P500지수에 같은 물량만큼 투자할 경우, 배당금을 제외하더라도 같은 기간에 2%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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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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