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약 2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그래프=IHS마킷> |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은 24일(현지시각)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기 55.1로 12월 54.3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로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 54.5를 웃도는 수치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신규 수주지수 예비치는 57.3으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았고 산출지수는 56.7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종이 투자를 늘리면서 고용도 계속해서 증가했다.
마킷은 제조업 성장세와 재고 투자가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제조업의 고용 증가도 소비자의 사기와 지출을 북돋을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강한 성장세와 가격 상승 압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수주는 내수시장의 수요 증가로 2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수출 성장세는 달러 강세로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