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사진),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 ‘MLB입성+인센티브땐 총 310만달러’. <사진= 황재균 인스타그램> |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 ‘MLB입성+인센티브땐 총 310만달러’
[뉴스핌=김용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의 에이전시 GSI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계약을 맺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가느냐, 마이너리그로 가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계약이다. 황재균의 계약은 메디컬테스트 관계로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가면 연봉 150만달러를 보장 받는다. 또한 출전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달러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총 합하면 최대 310만달러(약 36억원) 계약이다.
미국 현지매체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이 만약 마이너리그에 가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있다”고 함께 전했다.
황재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야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흔쾌히 동의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24일 글을 올렸다.
이어 황재균은 "저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MLB에 도전하는 것은 어릴 적부터 저의 오랜 꿈입니다.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재균은 지난 2015년 비공개 경쟁입찰에서 메이저구단이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무응찰 수모에서 벗어나 이번 재도전에서 쇼케이스 끝에 결국 스플릿계약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2016시즌 황재균의 타율은 0.335, 홈런27, 타점113 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