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특검에 세번째 소환됐다. 조윤선 전 장관은 지난 21일 새벽에 구속됐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특검에 세번째 소환됐다. 수척해 보인다. <뉴시스> |
24일 오후 호송차에서 내린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특검팀에 출석했을 당시와 같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조 전 장관은 화장기 없는 수척해 보이는 얼굴로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직권남용및권리행사 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조 전 장관은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는 차원에서 장관직을 유지했지만 끝내 구속된 뒤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조 전 장관은 현직 장관 신분을 유지한 채 처음으로 구속된 사례로 남았다.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전달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특검에 재소환됐다.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총괄 기획한 인물로 보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김 전 실장이 특검에 도착하는 모습.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 |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