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균 남궁곤 이인성 김경숙 등 구속
최경희 구속 여부 오늘 밤늦게 결정
[뉴스핌=이성웅 기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났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시 및 학사 특혜를 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특검 사무실에 개인 승용차를 타고 나타난 최씨는 '국민들께 한 마디만 해달라'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정유라씨 입시 비리 관련자는 모두 구속됐다. 소설가 '이인화' 류철균 교수, 과제물 대리작성 이인성 교수,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학장 등이다.
류철균 교수 측은 "김경숙 전 학장이 '정유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인성 교수는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대리 작성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 드러났고, 김경숙 전 학장은 암 투병 이유를 들면서 불구속 수사를 강조했으나 결국 구속됐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각종 특혜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특검은 현재 맡고 있는 수사 중 이대 관련 수사가 가장 먼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이대에 특혜 압력을 넣은 최순실씨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팀은 지속적으로 소환에 불응해 온 최씨에 대해 오는 26일께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