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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FTA 재협상..멕시코 진출 한국기업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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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35% 주장..한국 기업들 셈법 계산 분주
자동차 메이커·소재 생산 기업 모두 영향권

[뉴스핌=조인영·방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자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무관세 혜택을 노리고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수출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을 통해 나프타 폐기와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등 반(反)멕시코 공약을 밀어부칠 계획으로 이대로 간다면 멕시코산 대미 무관세 혜택은 사라지고 최대 35%까지 관세가 부과된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모두 183개로 대표적으로 기아자동차와 포스코, GS칼텍스, 효성, 한화첨단소재 등이 있다. 이들은 당장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을 놓고 셈법 계산에 골몰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4일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나프타 고율관세 부과 방침만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당장 대응할 수 없다. 예의주시하는 수준"이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기아차는 신시장 개척과 미주지역 공략을 목적으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으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산업 내 전략 거점으로 북미 및 중남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을 세웠다.

정몽구 회장도 지난해 9월 준공식 기념사에서 “멕시코공장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멕시코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시장은 2015년 기준 135만대로 중남미 2위에 달하며, 2020년에는 내수 175만대로 예상돼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은 멕시코와 북미간 무관세 협정인 NAFTA, 그리고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비롯한 중남미 주요국들 간 FTA(자유무역협정)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기아차 역시 2015년 3월부터 멕시코로 선적을 시작해 2016년 7월까지 3만대 이상을 수출했다.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물론, 현지 생산량의 최대 10%에 달하는 국내수출 물량도 무관세 혜택을 받으면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 멕시코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4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 2016년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장 가동중이다.

멕시코에서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는 멕시코 내에 있는 글로벌 차메이커들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측은 나프타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대미수출 위축으로 판매에 영향이 생길까 주시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대미수출 위축으로 자동차강판 판매가 감소하지는 않을지 예의 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작년 9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차 내장재 소재를 납품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아직까지는 일정대로 진행중으로, 나프타 영향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GS칼텍스 측은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 아니다. 모니터링 하는 수준이며 대응 전략이 수립된 것 없다"고 답했다. 또 멕시코 외에 한국, 체코 등 4개 국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적다는 반응이다.

효성은 2011년 멕시코에 한국타이어 타이어코드 납품공장을 지었다. 효성 역시 직접적인 영향은 적지만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에 타이어코드를 납품하기 때문에 간접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타이어코드나 시트벨트, 에어백 모두 마찬가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차체 재료를 만드는 한화첨단소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회사 측은 "다른 회사들처럼 직접 미국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기아차나 다른 회사들에게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다만 완성차 업체가 영향받으면 판매량 영향 있어 큰 그림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생산 합작법인 MCNS를 통해 멕시코에 시스템하우스를 세운 SKC도 재협상 결과를 본 뒤 향후 시나리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CNS는 기아차를 겨냥해 멕시코 시스템하우스를 세운 바 있다.

SKC는 "자동차 소재를 만들기 때문에 기아차가 철수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사업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재협상 결과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멕시코 사업을 줄이고 미국 사업을 늘리면 우리도 미국 조지아에 있는 시스템하우스에 생산능력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에도 일본 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가 있어 따져볼 게 한 두 개가 아니다. MCNS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가전에도 들어가므로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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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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