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국부펀드 탄생 배경은 '비용 절감'
대형은행도 합병 준비… 중동 최대 은행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 정부가 2개의 국부펀드를 병합해 1250억달러(약 146조원) 규모의 새 투자그룹을 설립했다고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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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룸버그> |
셰이크 칼리파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국왕은 지난 토요일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와 무바달라개발회사(Mubadala Development Co.)를 합병해 신규 무바달라 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 Co.)를 설립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안은 작년 6월 처음으로 발표됐으며, 셰이크 칼리파 국왕은 신규 이사진을 임명하고 칼둔 알 무바락을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웠다.
국부펀드연구소에 따르면 무바달라 투자회사는 국부펀드 중에서는 세계 14위 규모이며, 에너지기업부터 사모펀드까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전망이다.
아부다비는 경제를 재편하고 대규모 금융 기관을 마련해 석유 수입 감소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대형 은행 두 곳의 합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중동 최대 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