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사용량 100만톤까지↑
고체연료 생산설비 25개소 구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분뇨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늘리고,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의 재생에너지를 촉진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확대하는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가축분뇨의 고체연료 전환을 매년 118만톤(t)까지 확대해 재생에너지로 매년 3만8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연간 50만톤(차량 36만대분) 수준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먼저 고체연료 품질을 개선한다.
높은 수분과 악취, 고농도 염소 등으로 고체연료 품질이 저해되지 않도록 고체연료 생산 참여 농가는 왕겨 등 깔짚을 지원해 상시 사용토록 하고 분뇨는 3개월 이내 신속하게 수거해 고체연료 생산에 적합한 분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농가 노력을 보상하기 위해 분뇨 신속 수거, 퇴비화 대체 등에 따른 탄소 감축량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재, 비료 원료 등을 자원으로 전환한다.
연소 후에 다량 발생하는 회분으로 산업계에서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나 제도 개선을 통해 퇴비원료 등으로 자원화해 사용처에서 고체연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쥬몬지키킨회사의 경우 하루 400톤의 가축분뇨를 발전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발생하는 회분 40톤을 비료 원료로 판매해 약 6~13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고수분 가축분료 연료화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고체연료 품질기준 상 수분은 20% 이하로 가축분뇨 건조에 많은 설비와 에너지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농가와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주체 참여 활성화가 일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고수분 가축분뇨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수분 50% 미만 가축분뇨 시험연소 등 실증을 연내까지 추진해 국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 발전소 설비 개선 등을 통해 가축분뇨 사용량을 2029년 68만톤에서 2030년 100만톤까지 확대한다. 또 고체연료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30년까지 생산설비를 25개소 구축하고, 고체연료 생산 표준 공정을 마련한다.
김재경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가축분뇨 고체연료는 축산악취 등 환경부하를 줄이면서 석탄 대체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효적 대안"이라며 "현장 적용성과 경제성을 함께 높여 지역 단위의 지속 가능한 자원화 체계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