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리뷰] 김재중, 아이돌 출신 로커로 'Rebirth'…2년간 팬들을 붙잡아 둔 '성의왕'의 힘

기사입력 : 2017년01월23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1월23일 09:30

[뉴스핌=양진영 기자] 김재중이 아이돌 출신 로커로 재탄생했다. 그간 국내에서 주로 연기자로서, JYJ로 활약했기에 더없이 새로운 느낌이다. 제대 후 첫 행보로 김재중은 다소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

김재중은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THE REBIRTH J(더 리버스 제이)'라는 타이틀의 콘서트를 열고 2017년 일본 주요 도시와 홍콩, 태국, 마카오, 대만으로 이어질 솔로 아시아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자리에는 김재중을 기다려온 팬 1만 1천여 명이 모여 그의 무사 귀환과 활동 재개를 축하했다.

김재중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JYJ 때와 180도 달라진 음악색, 솔로 아티스트로서 차별화된 그의 매력이다. 군복무 중에도 앨범을 발매하며 기다리는 팬들을 외롭지 않게 했던 김재중. 그의 성의는 이번 공연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12곡 중 10곡을 라이브로 준비해 미공개곡 무대를 가득 선사했다.

◆ JYJ 속 김재중과 다른 솔로 김재중,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록스피릿 '대폭발'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 멤버들과 함께 꽉 찬 무대를 선사하는 JYJ는 온데간데 없었다. 김재중은 그룹 안에서 보컬로 그 역할을 다하면서도 수준 높은 댄스를 과시했던 멤버. 솔로 김재중은 한층 록적인 느낌을 살린 음악으로 자신의 지향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첫 곡인 'ONE KISS(원키스)'로 감미로운 가운데 풍성한 록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살려 '귀호강 콘서트'를 예감하게 했다. 이어진 'LUVHHOLIC(러브홀릭)'과 'KISS B(키스비)'에서는 더 역동적인 록 특유의 느낌을 냈고, 2년 간의 공백에도 녹슬지 않은 목소리는 화정체육관과 홀로 선 무대를 꽉 채웠다.

특히 JYJ 때와 비교해 한 자리에 서서 록밴드 연주와 라이브를 선사한다는 건 다소 단조로울 법도 했다. 하지만 김재중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선을 강탈하는 퍼포먼스가 없이도, 그는 여느 대형 아이돌 못지 않은 대형 무대 장치와 음향·레이저 장비를 동원했다. 한달음에 2층까지 닿을 듯한 T자형 무대 구성과, 8개의 키네시스 설치, 강렬한 록 음악과 어울리는 레이저쇼로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중간 중간, 팬들을 향해 내뱉는 살가운 멘트는 그의 공연을 더 친밀하고 사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유의 다정한 의사소통이 오고가는 김재중의 콘서트에선 벌써 13년간 쌓아온 이들의 돈독함을 대번에 느낄 수 있었다. "감기에 걸렸다"고 툴툴거리다가도, "그래도, 너희들이 있어서 좋다. 너희들도 내가 있어서 좋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스타를 보며 많은 팬들은 기다림의 갈증을 풀었고, 감동에 젖었다.

◆ 군복무 중에도 쉬지 않은 김재중, 'NO.X' 수록곡 대거 라이브 '성의 가득'

JYJ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군입대를 택했던 김재중은 입대 후 지난 2월, 정규 2집 앨범 'NO.X(녹스)'를 발매했다. 무려 12곡이나 수록된 정규 앨범으로 오랫동안 기다릴 팬들을 배려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행보였고, 기자들 역시 놀랐던 일이었다.

그런 그의 '성의'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어김없이 빛났다. 총 19곡의 셋리스트 중 10곡을 '녹스' 수록곡으로 구성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사의 '원망해요'부터 기존의 김재중표 록음악과는 약간 색깔이 다른,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LOVE YOU TO DEATH(러브유투데스)'까지. 록 안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과 음악적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한 가지, 김준수의 콘서트에 팬들을 위한 '지니타임'이 있다면 김재중에겐 '대기실 이벤트'가 있었다. 김재중은 공연에 앞서 팬들에게 특별한 드레스코드를 지정해줬고, 공연 막간을 이용해 이를 확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기실로 그를 따라 따라간 카메라는 김재중이 환복을 하는 동안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 간호사 코스프레를 하고 온 이 등 팬들을 비추며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재중은 'THE REBIRTH J'로 활동을 재개하며 음악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제대로 내보였다. 국내에서 JYJ 활동과 연기자로서 더 두각을 나타냈던 이전과는 약간은 다른 그만의 재탄생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어쩐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누군가는 실패로 끝난 아이돌 출신 솔로 로커의 길. 김재중의 공연은 그가 성공적인 출발을 장식할 주인공임을 증명하는 듯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