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대한(大寒)인 20일 새벽부터 전국에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승용차 등 차량 4대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앞 부분이 크게 훼손됐으며 서울 방향 차량 통행이 약 3시간 통제됐다. 운전자 김모씨(41)는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새벽 1시께 부산 남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쏘나타 택시가 신호대기 중이던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벤츠 차량이 앞으로 밀리게 되면서, 앞에 정차 중인 제네시스, 티구안 차량을 차례로 추돌했다.
서울 적석량은 오전 7시 기준 6.3cm로, 서울시는 이날 출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을 돕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리는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은 30분 연장(오전 7~9시→오전 7시~9시30분) 됐다. 지하철은 28회 증회 운행되고 별도로 전동차 17편도 비상 대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과 제주산간 등은 8~15cm, 많은 곳은 20cm를 넘겠다. 이 밖에 전국 대부분 지방에 1~5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부산에서 쏘나타 택시가 신호 대기 중인 벤츠 차량을 추돌했다<사진=뉴시스, 경찰청> |
20일 아침 서울 경복궁 일대에서 자동차 접촉사고가 일어나 운전자들이 수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운전자가 빗자루로 눈을 쓸어내고 있다<사진=뉴스핌>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