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중국 시장에 연간 2억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전용 공장을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시 펑셴(奉賢)구에서 ‘색조 전용공장 완공 기념식’을 갖고 기초와 색조의 현지 이원화 생산체제를 갖췄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완공식에는 상하이 주정부 화웬 구청장을 비롯해, 한석희 주(駐)상하이 총영사,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 등 한, 중 정부 관계자 주요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상하이 주정부는 코스맥스차이나 신규 공장에 ▲고용 창출 지원금 제공 ▲신규 고용 인원 교육 지원 ▲각종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코스맥스차이나는 나날이 성장하는 중국 색조 화장품시장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 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중국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차이나 메이크업전용 공장 전경 <사진=코스맥스> |
코스맥스차이나 색조 전용 공장은 지난 2015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지상 4층, 총면적 3만7752㎡ 규모로 연간 2억 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가동 중인 상하이 1공장(2.5억 개), 광저우 공장(1억 개)과 합하면 중국에서만 연간 5.5억 개 생산능력을 갖추는 셈이다. 이는 단일 지역에서 세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대 규모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2004년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13년간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했으며 현재 상하이와 광저우에 이원화 전략으로 85% 이상이 중국 내 로컬 고객사로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부회장)는 “지난해 말 색조소비세가 폐지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현재 최적기에 공장이 완공됐다”고 말하며 “완공과 동시에 생산허가 인증이 나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라인업(line-up)을 선보이겠다”고 강노했다.
한편, 올해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CAPA)은 국내 및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법인을 포함해 약 10억 개를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