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리버풀 그후... 무리뉴 “클롭과의 설전은 오해”, 펩 맨시티감독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 끝났다”. 무리뉴 맨유 감독(사진 왼쪽)과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맨유> |
[EPL] 맨유 리버풀 그후... 무리뉴 “클롭과의 설전은 오해”, 펩 맨시티감독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 끝났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맨유와 맨시티 등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두 팀이 체면을 구겼다.
행운의 여신은 리버풀을 연고로 한 두 팀(리버풀, 에버튼)이 더 좋았는지 리버풀은 적지에서 무승부를 벌였고 에버튼은 맨시티를 4-0으로 격파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10월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0-0 승부 이후 또다시 무승부를 벌여야 했다.
이날 리버풀의 미뇰렛 골키퍼는 포그바와 즐라탄의 슛을 막는 슈퍼세이브쇼를 펼쳤다. 맨유는 펠라이니를 투입, 후안 마타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웨인 루니의 활약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즐라탄의 헤딩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맨유 팬들은 핸드볼 반칙을 범한 포그바를 원망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무리뉴 맨유 감독을 칭찬하며 지지했다.
특히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내내 클롭 리버풀 감독과 설전을 벌인 데 대해 ‘오해’라고 단언했다. 경기후 현지 매체 취재진들이 왜 설전을 벌였는지 묻자 무리뉴는 “별 것 아니다. 내가 리버풀 선수를 퇴장 시키라고 심판에게 요구했다고 클롭 감독이 말하는데 그건 오해다. 클롭감독과의 경기가 끝났으나 이제는 괜찮다. 나는 치사한 감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 감독의 설전은 중계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클롭 리버풀 감독은 같은 질문에 대해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다만 경기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리버풀은 수비만 했지만 우리는 공격을 했다”고 비난하자 리버풀 클롭 감독은 “작전과 롱볼 처리 등에서 리버풀이 우위였다”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설명했다.
즐라탄이 동점골을 기록하자 조커로 좋은 활약을 보인 펠라이니(사진 오른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 맨유> |
또다른 불운의 맨체스터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후 “타이틀 도전(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사실상 끝났다”며 감독 역사상 좀처럼 없었던 대패에 크게 실망했다.
수비 불안을 보인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서 에버튼을 상대로 0-4로 패했다.
이날 추운 날씨 때문인지 분데스리가에서 멋쟁이로 이름을 날리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파카차림이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부임초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며 멋진 슈트 차림의 모습을 유지했다.
그러나 리그 5위로 추락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는 요즘 딴판이다.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파카 차림으로 경기를 지휘한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하던 모습이다. 언제나 정장 슈트를 입고 경기를 지휘,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날린 과르디올라였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언제나 즐겨 입던 멋진 슈트 차림 대신 파카를 입고 에버튼전에 나섰으나 대팰했다.<사진= 맨시티>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