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000억원 매출 목표
[뉴스핌=백현지 서양덕 기자] "호전실업은 국내 유일 스포츠팀복 및 고기능성 의류 전문기업입니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 성장과 함게 회사도 성장이 전망됩니다."
박진호 호전실업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6000억원 매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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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의류 제조기업 호전실업은 글로벌 고객사에 주문자생산방식(OEM), 제조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기능성의류 납품이 주요 사업이다.
지난 1985년 출범한 호전실업은 우븐소재 여성정장 전문기업으로 시작했다. 스포츠의류 분야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93년 리복 공급이 시발점이 됐다.
현재 나이키, 언더아머, 노스페이스 등 시장점유율 1~3위의 업체를 모두 글로벌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MLB, NBA, NFL, NHL 등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리그에 스포츠의류를 공급 중이기도 하다.
제품별 구성 비율은 스포츠팀복 45%, 스포츠의류 35%, 고기능성 아웃도어 20% 순이다. 스포츠팀복은 미국의 4대 프로리그에 각 리그 별로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나이키, 언더아머, 아디다스를 통해 전문적으로 팀 의류를 공급하는 분야를 말한다.
박 사장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벤더 숫자를 줄이는 추세지만 이 가운데서도 호전실업은 채택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OEM 기업에 오더가 집중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언더아머의 스포츠팀복 분야의 성장과 함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것. 오는 2020년부터 진행할 미국 메이저리그 팀복관련해서도 언더아머와 논의 중이라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신규 고객사도 확대되고 있어 올해 빌라봉을 비롯해 빈폴아웃도어 등에 신규 납품 예정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교복사업을 꼽고 있다. 스포츠팀복 노하우를 활용해 학생복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반으로 공장가동률을 높이지 않고도 비수기에 잔여 생산력을 활용하겠다는 것.
회사는 지난해 말 학생복 브랜드 '쎈텐(SSEN10)'을 출시했다. 최종적으로는 일본 교복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991년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5개 베트남에서 1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호전실업의 매출액은 2969억원으로 2014년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은 20.4%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50억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
공모자금은 가장 먼저 공장 증설, 소규모 특수라인 설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6일~17일 수요 예측을 거쳐, 19일~20일 청약을 받는다.
유사기업으로는 영원무역, 한세실업 등으로 희망공모가는 3만~3만5000원이다. 공모규모는 공모가 하단 기준 499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서양덕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