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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에 장제원 의원이 출연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강적들'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이 '청와대의 반격'이란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제원 의원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19대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집에 있는데 발신번호 표시제한이 뜨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제원 의원은 "국회의원하면서 처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박근혜 입니다'라고 하더라"며 "같은 국회의원끼리 왜 발신표시 제한을 할까 (의아했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나는 친박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다른 분들한테 물어보니까 똑같이 발신번호를 제한하더라"며 이준석새누리당 의원에게 물었다. 그러자 이준석은 "저한테는 전화기가 없다고 했다"며 "안봉근 비서관을 통해서만 전화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제원 의원은 18대 본회의장에서 겪었던 진기한 장면도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 차가 서면 친박 인사들이 양옆으로 정렬했다. 문을 열어주는 것은 초선의원은 안되고 최소 재선의원이어야 했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한번은 국회의원 정족이 안되서 본희의장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는데 박근혜 대표가 나가려고 해서 농담처럼 '안된다'고 했더니 '네'하고 가만히 서있더라"며 "다른 의원들이 정리해서 나가긴 했는데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이라는게 종교적 집단과 비슷하다"며 "질서정연하고 위계질서 확실하다. 외국 나갈 때는 화동까지 준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