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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자발적 구조개편 계속돼야"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8:46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8:46

'신년인사회'서 강도 높은체질 강화 주문

[뉴스핌=전민준 기자]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현 포스코 회장)이 철강업계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업 스스로 구조개편을 멈추지 않아야 함을 당부했다.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권 회장 등 철강 및 수요업계, 학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업계의 화합을 도모하는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가 10일 오후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열렸다. 사진 좌측부터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전민준 기자>



권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도 국내외 수요 정체와 세계적인 통상 마찰 심화로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철강업계는 그동안 스스로 추진해 온 구조개편 노력을 지속해 체질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규제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수입규제국과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사전 통상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실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동국제강의 장세욱 부회장은 포항 2후판설비 매각과 관련해 "현재 2개의 해외기업과 협상 진행 중"이라며 "연내 매각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철강업계에서 대표적 부실기업으로 꼽히는 동부제철의 김창수 사장은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신청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원샷법을 신청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작년 실적 개선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나아진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반드시 성공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동부제철은 현재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면서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오준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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