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메이 총리 ‘하드 브렉시트’ 언급에 파운드 급락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01:09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01: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파운드 가치가 급락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브렉시트로 유로존 단일시장과 결별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미국 동부시간 9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금융시장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7% 하락한 1.21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 가치는 장중 1.2% 내린 1.21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블룸버그>

파운드 약세는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메이 총리는 지난 주말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종종 우리가 EU를 떠나면서도 어떤 회원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면서 “우리는 떠나는 것이고 빠져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이 총리가 이민자를 통제하기 위한 국경 통제권을 회복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EU의 다른 27개국 정부들이 EU 단일시장 접근 조건으로 이동의 자유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 메이 총리의 발언은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이어졌다. UBS의 레프테리스 파마키스 거시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브렉시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고 정치인들의 설명은 매일 바뀌는 것 같다”며 “이런 불확실성은 향후 몇 달간 더 큰 변동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메이 총리는 “나는 ‘하드’나 ‘소프트’ 브렉시트라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내가 ‘하드 브렉시트’를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화가 브렉시트의 향방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추세적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고 있는 점도 파운드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달러는 파운드화에 대해 3%, 유로화 대비 5% 각각 절상됐다. 모간스탠리는 1분기 파운드가 1.17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UBS는 연말 파운드/달러 환율이 1.13달러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선 영국 정부가 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에 대한 압박을 받으며 파운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대법원은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번 달 판결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 총리는 당초 오는 3월 말 전에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