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트럼프 발 '환율(통화) 전쟁' 발생할까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홀로 개입, 평가절하 나서면 세계경제 교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뜻하지 않은 방식으로 '환율(통화) 전쟁(currency wars)'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감세와 인프라투자 등 이른바 '트럼프노믹스'가 가뜩이나 미국 달러화 강세를 촉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개입하는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해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대응하는 것은 되레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달러 강세는 미국 수출기업과 교역에 불리

지난 7일 자 월가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최신호는 "아시아, 특히 중국과의 미국 관계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본격 취임이 다가오면서 원치 않는 방식으로 통화전쟁이 발생해 세계 교역과 경제가 일촉즉발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트럼프의 정책이나 비판이 달러화 약세를 추구하기 보다는 달러화 강세를 초래하고 있다는 데 있다. 통화 전쟁은 자국 통화의 일방적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산업을 부양하고 자국 일자리를 늘리는 '총성없는 경제 전쟁'으로 불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 국경세를 물게 하겠다”며 자국 자동차 기업은 물론 일본 토요타 등 외국 기업까지 압박 수위를 높였고, 멕시코 페소화는 단숨에 사상 최저치로 밀렸다.

미국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가 트럼프 당선 이후 두 달 만에 14% 가까이 자유낙하하면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페소화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린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보유 중이던 미국 달러화 10억달러 정도를 매각했지만 페소화 반등은 소폭에 그쳤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더 큰 혼란은 중국에서 불거져 나왔다. 연초부터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을 위협하자 중국 당국이 달러화 매도 개입과 더불어 위안화 고시 환율을 큰 폭으로 낮추면서 위안화 급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러한 당국의 환율 방어 조치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고, 위안화 추가 약세 전망은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 작년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1000억달러로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줄어드는 등 추가 환율 방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압박 수위 높이는 미국 vs. 반발하는 중국

앞서 "취임 첫 날부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던 트럼프 당선인은 실제로도 대중 압박 수위를 꾸준히 높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월가 유력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이선 해리스(Ethan Harris)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부문 대표는 "중국이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 전략의 핵심"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을 상대로) 세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했듯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과의 무역 마찰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와 미국 법률 틀 안으로 가져와 이슈화 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은 중국이 미국의 교역 기밀을 빼내가는 등의 불법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경우 미국 대통령으로서 쓸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활용하는 시나리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피터 나바를 신설 국가무역회의 의장으로 지명하고 상무장관에 윌버로스를 내정하는 한편, 최근에는 로버트 라이시저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로 지명하며 무역전쟁에 대비한 초강경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미국의 대중 압박 공세에 대한 중국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해리스는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조치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되레 위안화 약세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희생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학계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완전한 변동환율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위안화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런스는 전문가들이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전 고문을 지냈던 다니엘 디마르티노 부스는 “중국의 변동환율제 선택은 세계 곳곳에서 상당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통화가치 안정이 '윈윈' 솔루션

급격한 환율 변동은 다른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하기 쉽다. 일례로 최근 위안화 가치 급변동으로 인해 가상 전자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가치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자유낙하하는 위안화 때문에 중국 큰 손들이 대체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자 하루 아침에 수십% 폭락했다.

중국과 무관하게 미국 달러화의 자체적인 강세 추세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감세와 인프라 지출 약속 등으로 야기된 달러 강세 추세는 무역적자 확대 등 수출경쟁력 악화를 야기해 트럼프 당선인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와 더불어 달러 강세는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1년 이후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35% 절상된 상태다.

배런스는 달러 강세가 지나칠 경우 지난 1985년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합의한 '플라자 합의'를 다시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경우 일본이 엔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낮고 독일의 경우 유로화 강세를 환영할지 모르겠지만 과거와는 달리 이탈리아 은행 위기 등이 불거지고 있는 현재는 독일 홀로 유로화 강세를 추진하기 어려운 처지여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변경을 통해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도 있겠지만 어렵게 재개한 금리 정상화 흐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런스는 이 모든 여건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이나 경제에 가장 유익한 해법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이 자체적으로 환율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환율 전쟁은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