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9일 오후 2시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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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이자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왼쪽)가 9일 오후 2시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황유미 기자> |
신 총재는 지난 2007년 발생했던 '육영재단 분쟁'을 비롯해 박 대통령 일가의 내부 사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당시 육영재단 운영권을 놓고 발생했던 폭력사태 등에 최씨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신 총재를 통해 최씨 일가의 재산 증식 과정에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연관돼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만일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가 공동으로 재산을 관리했을 경우 최씨의 뇌물죄가 박 대통령의 뇌물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검은 최씨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최씨 등 40여명의 계좌 조회를 요청하고, 전담팀을 꾸렸다.
신 총재는 특검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과 정윤회가 육영재단 분쟁 때 현장에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이 있었다"며 "특검에서 원하고 요구하는 자료들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과 최씨가 재산을 공유하는 사이인지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틀림없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