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중국 인터넷 IT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에 화력 집중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16:16

2017년 중국 IT 업계 해외 진출 가속화
화교와 중국인 관광객이 밑거름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실력과 자금을 축적한 중국 IT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등 대기업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다중뎬핑·디디다처·오포 등 후발 주자들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 IT 업계는 '해외 시장 진출'이 2017년 중국 IT 산업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쇼핑몰 계산대에 표시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 <사진=바이두(百度)>

알리바바·텐센트 동남아교두보 태국시장 놓고 용쟁호투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해외 시장 진출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는 태국의 포털 사이트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2월 21일 텐센트는 태국의 유명 포털기업 Snaook.com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회사명을 텐센트(태국)으로 변경했다. Snaook.com은 태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로 검색, SNS, 모바일 서비스, 전자상거래 및 게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는 3000만 명에 달한다.

텐센트는 2010년에도 Snaook.com의 지분을 49.9%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 Snaook.com 지분을 전부 인수하면서 텐센트의 태국 시장 진출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텐센트의 SNS 위챗은 이미 태국에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6월에는 텐센트가 홍콩에서 출시한 스트리밍 음악 앱 JOOX Music이 태국 무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JOOX Music은 텐센트가 해외 음원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앱으로 'QQ뮤직 해외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텐센트는 결제대행 서비스 분야에서도 해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의 위챗페이는 이미 태국의 편의점, 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도 태국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리바바의 대 태국 시장 전략은 모바일 결제와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는 태국 최대 기업인 치아타이그룹(Chia Tai Group)과 협력 관계를 수립했다.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이 Ascend Money 투자를 단행, 알리페이의 태국 보급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력 기념식에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직접 참여해 태국 시장에 대한 알리바바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중국인 관광객과 태국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의 해외직구 전문 플랫폼 톈마오(T몰)을 통해 중국인이 좋아하는 태국 제품을 대량 입점시킨다는 전략이다. 태국의 특산품인 라텍스 베개, 말린 열대과일, 에센셜 오일 등은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에서 반드시 사 오는 인기 상품이다. 톈마오는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즐겨찾는 킹파워 면세점도 입점시켰다. 앞으로는 태국의 신선 열대과일도 텐마오에서 판매, 해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태국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에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Lazada를 인수했다.

  ◆ 동남아 중국 IT 기업 해외 시장 거점, 태국은 교두보 역할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태국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럽과 미주 시장은 이미 미국 IT기업이 선점하고 있어 중국 IT 기업이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중국 IT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가 많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인터넷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화교 인구도 많아 중국 IT기업이 접근하기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2014년 샤오미가 국제화 전략을 수립했을 때 레이쥔 대표도 동남아 시장을 해외 시장의 거점으로 삼았다.

동남아 여러 국가 가운데서도 태국은 특히 중요한 시장이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 경제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며, 현지 화교 인구도 많고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중국 IT 기업은 알리바바와 텐센트뿐만이 아니다. 바이두도 일찍이 태국어 검색엔진, 태국어 번역 서비스를 출시했고, 바이두맵도 이미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IT 기업들은 동남아 시장을 교두보 삼아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태국은 동남아 교두보 건설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항저우에서 알리바바 마윈 총재와 경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바이두(百度)>

 ◆ 해외진출 자극 3대 요인: 국내 시장 포화, 인구 보너스 감소, 기술력 향상 

중국 IT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는 국내 시장 포화로 인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필요성과 중국 IT 기술력 향상에 따른 자신감 등 요인이 더해진 결과다.

중국 IT 업계는 지난 10여 년 동안 거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정부의 보호 정책을 방패 삼아 외국 기업의 견제 없이 중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중국의 인구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중국 IT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돌파할 해법은 해외 시장 진출이다. 생존을 위해선 중국 IT 업계도 좋은 싫든 세계 무대로 나가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모바일결제·전자상거래·클라우드 컴퓨팅·O2O·IP 산업의 규모와 실력이 이미 세계 선두 그룹과 견줄 만큼 성장했다는 자신감도 중국 IT 업계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생방송 등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이 이미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추월했다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

엄청난 규모의 중국인 해외 관광객도 중국 IT 업체가 해외 시장에 비교적 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낯선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 없이 외국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 소비 규모가 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럽과 아시아 각국 유통 업체, 식당들이 나서서 알리페이와 위쳇페이 가입에 나서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중국인 해외 관광객을 기반으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들 중국 기업의 국제화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선 중국인 관광객이 아닌 현시 시장과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가 확대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한계 극복하기 위해 중국 IT 기업들도 전략도 보완되고 있다.

바이두는 세계 각국의 정부, 관광 당국과 협력을 강화해 바이두맵의 신뢰성과 정보 수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바이두 인공지능과 번역 기술을 향상해 바이두맵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도 업체로 성장 구글과 경쟁에 나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지화를 위해 현지 시장 직접투자와 기업 인수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중국 기업은 현지의 우수한 기업과 브랜드를 직업 사들임으로써 현시 적응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