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 기준은 도덕적, 서민적 인사
"새누리당 짝퉁 개혁" 비난, 추가 탈당 권유
[뉴스핌=조세훈 기자] 개혁보수신당이 5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
보수신당의 창당 발기인은 1185명으로 최종확정 됐다. 인기 만화영화 뽀로로의 제작자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를 비롯해 2002년 이지스함 도입의 주역인 배형수 예비역 해군 준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준비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성태 인재영입팀장은 "약 1300명의 발기인 추천이 있었지만 사회적 지탄 및 물의를 일으킨 인사는 참여 발기인에서 배제했다"며 "음주 전력 1회 이상인 분들도 제외했다"고 밝혔다.
신당은 첫 닻을 올리는 동시에 내홍에 빠진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권유했다.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각각 "거짓말쟁이 성직자" "악성종양"으로 부르며 새누리당이 서로 물어 뜯는 이전투구로 치닫으면서 당내 동요가 커졌다고 본 것이다.
김영우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인명진 위원장과 서 의원 사이의 국회의장직 밀약설, 위장 탈당계 의혹과 관련해 "국민을 속이는 완전히 짝퉁 개혁, 위장 개혁이다"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기에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공세를 가했다.
황영철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강성친박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더 이상 진흙탕 싸움에 남아서 얼룩지지 말고 이제는 여러분들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때다"며 "하루빠리 개혁보수신당으로 들어와서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보수신당 창당발기인대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