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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새누리당 탈당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09:14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09:14

원희룡 "협력의 정치문화 구축, 대기업 성장 모델은 탈피할 것"

[뉴스핌=조세훈 기자] 새누리당 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원희룡 제주자치특별도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가칭) 참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 지사는 이날 개혁보수신당 창당 준비회의에 참석해 "국가와 당보다는 대통령 개인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는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혔다"며 "이제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정치세력 간 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협력의 정치문화, 국민의 뜻이 제때 제때 반영될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적인 정치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저성장과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성장 모델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대기업에 국가 자원이 집중되고 대기업 성장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70년대식 성장 모델을 극복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 근로자, 젊은 혁신 경제 주체 등에 실질적인 자원 배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새해 벽두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원 지사까지 탈당함에 따라 분당 후 위기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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