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새감독 폴 클레멘트(사진 왼쪽)와 커티스 수석 코치가 4일 프리미어리그 경기 크리스탈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사진= 스완지> |
[뉴스핌=김용석 기자]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감독 교체와 함께 승수를 추가했다.
스완지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폴 클레멘트 감독(45)이 2년6개월간 팀을 이끌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폴 클레멘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석코치로 토트넘 유스팀 코치 출신의 나이절 깁스(52)를 수석코치로 데려왔다. 잠시 더비 카운티 감독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의 코치로 활약한 클레멘트는 풀럼, 첼시, PSG(파리 생제르망),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주로 수석 코치 등의 임무를 맡았다.
1972년생 영국 출신 클레멘트는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치보다 감독이 되길 원했기 때문에 이 자리가 매우 반갑다. 내 스타일과 스완지의 축구 철학이 일치한다. 팬들이 사랑했던 스완지만의 스타일이 최근 퇴색한 것 같다. 곧 스완지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 위치한 스완지의 문제는 감독의 문제라기 보다는 구단 자체의 문제라 보는 편이 타당하다.
잠시 스완지의 임시 감독을 맡았던 커티스 수석 코치는 공식 인터뷰에서 "누가 오든 상처 받고 자신감을 상실한 선수들을 빨리 일으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수들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구단 측도 챔피언십 강등 위기에 처하자 늦게나마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클레멘트가 구단과의 줄다리기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가가 향후 스완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새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스완지는 기성용이 풀타임 출장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스완지는 4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서 모슨과 랑헬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4연패에서 탈출, 4승3무13패(승점 15점)를 기록해 헐시티(승점 13점)를 제치고 19위에 자리했다. 이청용이 결장한 크리스탈팰리스는 4승4무12패로 승점 16점으로 17위에 그쳤다.
같은 날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헐시티는 성적부진으로 마이크 펠란 감독을 경질했다. 헐시티는 2016~2017시즌 EPL 20경기에서 3승 4무 13패(승점 13)를 기록, 20개 팀 중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기성용이 중원 사령관을 맡고 있는 스완지시티가 클레멘트 감독이 오자마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사진= 스완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