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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한국 경제...수출·수입 호조(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10:08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0:38

수출액 464.6억달러, 29개월 만에 증가 전환..주력품목 대폭 증가
수입액 359.4억달러, 대부분 설비투자 부문

[뉴스핌=허정인 기자] 그간 부진했던 수출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철강재 시장도 회복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이 활력을 찾는 중이다. 더불어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자동차 업계 파업 등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수출 쾌조에 힘을 보탰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6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2014년 6월(2.2% 증가) 이후 29개월만의 증가 전환이다. 상품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꾸준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여왔다.

품목별(통관기준)로 살펴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화공품 수출액이 4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했고 ▲철강제품(34억8000만달러)이 12.3% 증가 ▲기계류·정밀기기(51억달러)가 20.8%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노트7 생산 중단과 자동차 업계 파업 등도 마무리되면서 관련품목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11월 ▲전기·전자제품(144억달러)은 2.6% 증가 ▲승용차·부품(57억8000만달러)은 1.4% 증가했다. 올해 10월만 해도 ▲전기·전자제품은 7.5% 감소했고 ▲승용차·부품 역시 9.7%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수입액도 대폭 늘었다. 11월 수입액은 35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2012년 2월 33.5%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유도입단가 증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1월 원유도입단가는 배럴 당 48.1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0% 값이 올랐다. 약 2년 6개월 동안 하락기조를 잇던 원유도입단가는 2014년 7월 5.4% 증가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원자재 수입액이 17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고 ▲자본재 수입액(133억2000만달러)이 6.2% 증가 ▲소비재 수입액(59억2000만달러)이 10.9%씩 증가했다.

수입액이 증가했지만 대체로 설비투자와 관계된 품목이어서 수입의 질 또한 좋다는 평가다. 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기계류 정밀기기 쪽은 반도체나 제조형 디스플레이 장비 등 설비투자를 하기 위해 들어오는 품목들이다”면서 “이쪽 품목의 증가로 국내 기업들이 조만간 설비투자에 나설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뿐만아니라 12월 수출도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당월 수출액은 4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 수입액은 381억달러로 7.3% 증가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자료를 통해 “12월 수출 및 수입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2개월 연속 수출증가는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박종열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입이 11월 들어서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해 플러스로 들어섰고 12월부터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GDP가 나오기 전에는 단정짓기 어렵지만 4분기부터 호조를 잇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11월 상품수지(수출액-수입액)는 105억2000만달러로 2012년 4월 -222억9000만달러 이후 56개월 연속 흑자를 잇게 됐다.

반면 11월 서비스수지는 17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5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해운업 부진과 중국 여행객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해운업을 반영하는 운송수지가 11월 1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3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48% 감소했고 전월인 10월(1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00% 감소한 수치다.

여행수지 역시 악화됐다. 11월 여행수지는 7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월(-5억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해외에서 국내로 오는 여행객 수가 대폭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11월 입국자 수는 131만명으로 10월 159만명 대비 17.6% 줄었다. 특히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의 수가 크게 줄었다. 11월 입국자수는 68만명으로 10월 52만명과 비교해 24.1%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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