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우남역 실시설계 들어가..연내 사업·도시계획 등 인허가 계획
지하철 개통시 유동인구 늘어 주변 집값에도 긍정적 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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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가칭) 사업이 설계공모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2년 정도 지연된 사업이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우남역은 오는 2019년 상반기 중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최근 ‘혜원까치종합건축사무소’와 우남역의 신축설계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작년 하반기 3개월 정도 진행한 공모를 거쳐 선정한 것.
혜원까치종합건축사무소는 앞으로 약 1년 동안 우남역의 실시 설계를 한다. 실시 설계가 확정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도시철도공사 기술본부 관계자는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설계안이 실시설계를 거쳐 최종 역사 계획이 나오기까지 1년 정도 걸릴 전망”이라며 “지하철 신축 사업이 다소 지연된 상태에서 첫 단추를 끼운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8호선 우남역(가칭)이 들어서는 위례신도 모습.<사진=이동훈기자> |
우남역은 위례신도시 남측에 들어서며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을 잇는 역이다. 기존 지하철에서 역사를 하나 더 만드는 것. 애초 2017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이 시기가 2019년으로 지연됐다.
공사가 지연된 만큼 도시철도공사도 최종 역사 설계안 결정과 별개로 인허가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부터 환경 및 교통영향 평가에 착수한다. 연내 국토교통부에 철도역사 사업계획을, 성남시에 도시계획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토지보상과 문화재 발굴조사도 마무리한다.
연내 설계 확정 및 인허가 절차를 모두 끝내면 공사를 발주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1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역사 신축은 간단한 작업이지만 기존 철로에 만들다 보니 운행시간을 피해 공사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우남역은 위례신사선 경전철과 함께 위례신도시 대중교통의 핵심축이다. 최근 사업자 선정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위례신사선은 빨라야 오는 2024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남역이 상당 기간 위례신도시의 핵심 시설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개통 시기가 빨라지면 위례신도시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 지역의 최대 단점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어서다. 외지인들의 쇼핑시설 이용이 늘면 상권 활성화에도 기대한다.
위례신도시 내 P공인 실장은 “위례신도시는 입지와 환경보다 대중교통 시설이 빈약해 이 지역의 아파트 매입을 생각했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특히 우남역이 착공에 들어가면 걸어서 이 역을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이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