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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시국, 방송가 '역사 재조명' 바람…'무도' 위대한 유산·팩추얼 다큐 '한국사기' 눈길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16:14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16:14

방송가 역사 재조명 바람이 거세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 KBS 팩추얼 드라마 '한국사기' <사진=MBC, KBS>

[뉴스핌=박지원 기자] 방송가에 역사 재조명 바람이 거세다.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은 우리 역사를 힙합으로 풀어낸 ‘위대한 유산’ 특집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는가 하면, KBS 측은 선사시대부터 고구려·백제·신라 삼국까지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삶을 전한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 10부작을 준비했다.

먼저 ‘무한도전’은 요즘 가장 ‘핫’한 음악장르인 힙합으로 우리 역사에 더 쉽게 다가가자는 의미에서 ‘역사×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을 기획했다.

이에 다이나믹 듀오 개코, 도끼, 딘딘, 비와이, 블락비 지코, 위너 송민호 등 대세 래퍼 6명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의 역사 수업을 들으며 반만년 동안 우리나라를 지켜온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 민족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왔는지 ‘희망의 메시지’를 힙합 곡에 담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도끼는 역사 속 위인들의 명언을 랩 가사로 표현,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정준하와 지코는 세종대왕에 대한 존경과 동시에 현 시대의 고민을 랩으로 털어놨고, 하하와 송민호는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양세형과 비와이는 안중근 의사와 의열단의 입장에서 곡을 써 뮤지컬 ‘영웅’ 팀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황광희와 개코는 시인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을 인용한 서정적인 가사로 여운이 남는 무대를 선보였고, 박명수와 딘딘은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인 근거를 명쾌하게 표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편이 공개된 뒤 시청자들은 “역시 믿고 보는 무한도전” “어려운 역사를 더욱 알기 쉽게 풀어내줬다. 레전드 방송”이라는 열띤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위대한 유산’ 특집은 힙합과 역사의 단순한 만남을 넘어 교육적으로도 가치가 있었다는 평이다. 역사를 막연하게 지루해하고 어려워하는 젊은 층에게 더욱 쉽고 재밌게 역사적인 지식을 전달했다는 것. 실제로 딘딘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밝힌 ‘태정관 지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가 역사 재조명 바람이 거세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 KBS 팩추얼 드라마 '한국사기' <사진=MBC, KBS>

앞서 ‘임진왜란 1952’ 흥행으로 팩추얼 다큐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KBS 측은 이번에 대한민국 역사를 고대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한 통사 형태의 대하 역사 다큐멘터리 ‘한국사기’를 선보였다.

KBS 1TV ‘한국사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의 숨겨진 이야기를 10부작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팩추얼 드라마인 만큼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김춘추 등 모든 등장인물의 대사 한마디까지 철저하게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더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때론 드라마틱한 재연으로, 때론 깊이 있는 해설로 시청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한국사기 1부-우리는 누구인가’에서는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문무왕 등 우리 역사 속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국사기’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역사 속 수많은 나라들과 그들을 이끌었던 리더들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보는 것은 다시 이어갈 우리의 새로운 역사 속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현재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참된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를 고민해보는 화두를 던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0부작 팩추얼 드라마 ‘한국사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40분에 KBS 1TV을 통해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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