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News

속보

더보기

[신년사] 조희연 "나무와 숲 모두 가꾸는 '더불어숲의 교육' 만들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범준 기자]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서울교육은 '더불어숲의 교육'을 지향한다"며 "혁신미래교육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을 현실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시스>

이어 2017년을 '학교자율운영체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학교자율운영체제란 학부모회 법제화, 학생참여예산제 등의 제도와 참여를 통해 교육청의 권한을 점진적으로 학교에 위임함으로써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시키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또 "태어난 집은 달라도 교육의 출발점은 같아야 한며, 이는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 확대와 그에 따른 지도를 통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숲의 교육'은 '나무 한 그루도 소중히 여기고, 함께 숲을 이루는 공동체의 가치도 놓치지 않는 교육'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더불어숲'이란 단어는 신영복 작가 겸 교수의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라는 말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발표한 2017년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이루 다 표현하기 부족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가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밝았습니다.

지난 해 우리 사회는 격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국정농단과 교육농단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비정상적인 농단을 바로잡은 촛불 시민혁명의 역량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는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촛불을 든 시민은 사회 모든 영역에서 미래를 향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은 교육혁신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은 '더불어숲의 교육'을 지향합니다.

저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교육의 열망을 담은 서울교육을 '더불어숲의 교육'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더불어숲'이란 잘 아시는 바대로 신영복 선생의 말씀입니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더불어숲의 교육'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도 소중히 여기면서, 함께 숲을 이루는 공동체의 가치도 놓치지 않는 교육입니다.

교육 불평등과 일등주의를 넘어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마음껏 개성을 길러가도록 하면서도, 협동과 협력을 통해 비정상적인 입시 경쟁을 뛰어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집단지성의 역량을 기르는 미래교육을 의미합니다.

저는 '더불어숲의 교육'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지향과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교육에서 혁신미래교육으로 지평을 넓히고자 합니다.

숲은 나무의 미래입니다. '더불어숲의 교육'은 혁신미래교육을 상징합니다. 지금 우리는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던 근대교육이 학벌과 사회적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 무한 경쟁교육의 절망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교육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주할 새로운 세상, 새로운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길러주는 희망의 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2016년도에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서울교육가족들과 함께하는 '학교와 마을에서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서울학생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교육청 뿐 아니라 모든 학교가 함께 상상하고 토론하고 연구하며 만들어가는 활동입니다.

뜻있는 교사, 학부모, 학생, 마을과 지역의 다양한 전문가들, 교육계 밖의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함께, 교육의 변화를 위한 대화와 토론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학교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가 미래학교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모색과 과감한 실천의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2017년을 학교자율운영체제의 원년으로 삼아 분권과 자율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숲은, 풀과 덤불과 나무가 공존하며 숲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더불어숲의 교육'은 자율과 분권의 학교자율운영체제를 상징합니다.

궁극적으로 교육이 일어나는 현장은 학교입니다. 혁신미래교육정책의 큰 방향성은 '위로부터의 좋은 정책'이 아니라, 학교 그 자체가 새로운 교육을 향한 역동적인 현장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육청 주도의 획일적 정책 추진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교 혁신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학교가 스스로 토론하고 학습하며 실현하는 혁신, 이것이 바로 미래교육의 시작일 것입니다.

이에 2017년 우리 교육청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및 시민 등 교육공동체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미래교육의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학교자율운영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학교자율운영체제'란 학교가 희망하고 교육공동체가 기대하는 교육수요와 학교현안을 학교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학교 운영체제입니다. 이 체제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하여 교육청의 권한을 점진적으로 학교에 위임함으로써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교육청은 교육공동체 각 주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토론이 있는 교직원회의,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 학부모회 법제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습니다.

이러한 기존의 사업과 더불어 '학생참여예산제' 운영을 확대하고, 교원학습공동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학부모회에 학교참여 공모사업 및 운영비 지원을 추진해 서울교육가족 모두가 교육혁신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자치 시대'를 열기 위해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학교의 자발성과 역동성, 적극성이 살아나도록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입니다. '학교업무정상화'와 '행정혁신 시범교육청' 운영은 그 출발점입니다.

지역 단위에서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민·관·학 거버넌스를 통해 풍부한 마을 자원을 바탕으로 학교는 정규수업에 충실하고 마을은 즐거운 방과후 배움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교육 적폐'를 해소하고, 정의롭고 따뜻한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숲은 자율적으로 운동하며 자기 정화작용을 합니다. '더불어숲 교육'은 교육 불평등을 바로잡는 정의롭고 따뜻한 교육을 상징합니다. 산업화 초기만 해도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통용되던 사회였지만,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그런 희망을 말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또는 계급·계층에 따라 우월한 지위를 물려받는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사실을 우려하고 계십니다.

"태어난 집은 달라도 교육의 출발점은 같아야 한다"는 저의 신념은 우리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학교인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누리과정 학비가 지원되는 만큼 우리 교육청에서는 유치원 교육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접근하려 합니다. 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 확대와 그에 따른 지도를 통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수직 서열화된 교육을 수평적 다양성을 실현하는 교육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초·중등 교육을 무한 입시경쟁으로 치닫게 하는 고교체제 및 대학체제, 그리고 입시제도에 대한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추후 이러한 사회경제적 배경과 출신고교에 따른 대입격차, 출신대학에 따른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 개진을 통해서 초·중등 교육을 왜곡시키고 있는 각종 법제도의 개선에 힘을 보태어가고자 합니다.

저는 정유년을 맞아 '적후류광(積厚流光)'이란 말을 새해의 화두로 삼으려 합니다. 적후류광이란 "작은 실천이 쌓여 광대한 물줄기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나무와 나무, 풀과 덤불들이 어울려 자라나, 어느 날 그늘 짙은 푸른 숲을 이루듯이 말입니다.

변화와 개혁은 어느 날 갑자기 단절적으로 오는 게 아니라, 우리의 작고 큰 노력이 쌓이고 쌓여 가능해진다고 믿습니다. 새해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교육 개혁의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2017년에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혁신미래교육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을 현실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2017년은 새로운 미래교육의 희망을 여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서울교육가족이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모두가 행복한 2017년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7년 1월 1일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