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올해 증시 폐장일인 29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증시 약세 여파에도 불구 '1월 효과'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포인트(0.10%) 오른 2026.46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에도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오전 내내 소폭 하락하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36포인트(0.56%) 낮은 1만9833.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84%) 내린 2249.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88포인트(0.89%) 하락한 5438.56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3억원, 128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금융투자(-4013억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은 296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억 순매도, 비차익거래 967억원 순매수로 전체 96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독 부진했던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르게 1월 효과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약하지만 1월 효과를 기대하는심리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월 효과' 기대로 4.17포인트(0.66%) 오른 631.44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0.78% 오른 180만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1.93%), 현대차(1.74%), 아모레퍼시픽(1.58%)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2.22%), SK하이닉스(-1.43%), KB금융(-1.15%) 등은 하락한 채 올해 증시를 마무리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각각 -10.41%, -11.32%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 일부를 해지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류(2.89%), 통신서비스(2.49%), 종이ㆍ목재(2.29%) 등이 2%대 강세였다. 금속(-0.39%), 음식료ㆍ담배(-0.10%) 등은 소폭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207.7원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