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검찰은 29일 "(최순실 사태의) 피고인들이 구속된 상태인데도, 일부 참고인들은 '내년 크리스마스에 (피고인들이) 사면될까봐 무섭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 "'그들(최순실 등)은 돈있고, 버티고 (감방에서) 나오면 되는데'라고 말하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했다.
최순실 씨. <사진공동취재단> |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에 대한 두번째 재판에서다.
검찰은 "최순실 안종범 등은 구속돼 있다. 그러나 피고인들이 그동안 수사나 재판, 국회 청문회에 임하는 태도를 보거나 공범으로 지적된 인물들이 대통령과 공모관계를 부인하는 것을 보면 일부 참고인들에게 회유나 협박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참고인은) 검찰청 복도에서 최순실과 눈이 마주치자 도망쳤다. 또 특정인들은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12명에 대해 증인신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안종범이 작성했던 수첩 17건 사본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기업 독대와 관련한 당시 말씀자료 사본, 최순실과 노승일 사이 통화녹취록, 최순실과 대통령의 평소관계 입증자료를 증거로 제출했다.
또 최순실과 고영태, 박헌영이 이야기한 녹음파일은 녹취가 완료되는대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