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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흥국 투자 중국보다 인도, 이유는

기사입력 : 2016년12월25일 06:22

최종수정 : 2016년12월26일 06:43

국제 무역 불확실성..외풍에 강한 곳에 투자하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4일 오전 06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이머징마켓 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 2017년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투자자들은 외부 여건이나 해외 수요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 유망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공식 취임하면서 보호 무역주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경우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수 있고, 이는 주식부터 외환까지 자산신장의 수익률과 직간접적으로 맞물린다는 얘기다.

인도 루피화 <사진=블룸버그>

이를 근간으로 판단할 때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달리 중국과 한국은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 IB 업계의 판단이다.

내년 외환시장에서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미즈호가 두 가지 통화의 동반 강세를 점쳤고, BNP 파리바는 루피아화의 매수를 권고했다.

미즈호는 인도 경제가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해외 자금이 밀려들면서 루피화의 평가절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BNP 파리바는 상품 가격 상승 가능성과 고금리를 근거로 들어 루피아화의 상승을 예상했다. 같은 배경으로 인도 루피화 역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모간 스탠리와 소시에테 제네랄이 내년 원화 하락을 점쳤고, 크레딧 아그리콜이 위안화 약세를 전망했다. 내년 중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위안화가 4%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즈호도 중국 위안화가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원화의 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흥국 채권시장에서도 내년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침통한 중국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HSBC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는 경제 펀더멘털과 탄탄한 해외 수요, 여기에 최근 가격 급락에 따른 저평가 등 인도네시아 현지 통화 국채가 커다란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관련 채권의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인다는 주장이다.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 역시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채권을 추천했고, 모간 스탠리도 인도네시아 채권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도 인도와 인도네시아 채권에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양국의 경제 개혁과 성장률 향상 및 상대적인 고금리가 훌륭한 투자 토양을 형성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국채 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무려 76억4000만달러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IB들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표를 던졌다. 한국 증시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IG 아시아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증시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무역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이들 국가가 탄탄한 내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상대적인 투자 매력과 안전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CLSA와 BNP파리바 역시 내년 인도 주식시장의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 증시와 관련, IG 아시아는 비관론을 제시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치권 리스크 역시 자산 시장에 악재라는 지적이다.

반면 크레디트 스위스(CS)는 한국과 중국 및 인도네시아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매크로 경제 여건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글로벌 주요 펀드 내 포트폴리오 비중이 낮은 점도 해외 자금의 유입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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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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