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12년 만에 가장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 확대 계획으로 소비자들은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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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5번가의 쇼핑객들<사진=블룸버그> |
미시간대는 23일(현지시각)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9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98.0을 웃돈 수치로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말과 12월 초 급격한 상승과 비교해 이달 중순에는 2015년 1월 수준보다 조금 높다"면서도 "이 작은 차이가 12년래 최고치를 만들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시간대는 18%의 소비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 당시보다 두 배 높은 수치다.
소비자들은 향후 10년간 물가상승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 2.6%보다 낮게 봤으며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2.2%로 2.3%보다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