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한 실제 취업률과 소득은 얼마?…"평양만 잘살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DI 보고서 "평양, 1인당 소득 2700달러…북한 다른 지역 3배"
"20∼59세 공식 취업자 비중 88%…실제론 25~56%가 실업 상태"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주민의 에너지 사용 형태로 추정된 PPP 기준 1인당 소득은 최소 948달러, 최대 1361달러로 나타난다. 이는 같은 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1인당 북한 GNI 추정치와 잘 어울리는 수치이다. 다만, 평양의 경우 실질 취업인구가 20~59세 인구의 최대 85%에 이르고, 1인당 소득 역시 최대 2715달러로 추정되는 등 상대적으로 월등한 경제상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22일 KDI 포커스(Focus) '북한의 실제 취업률과 소득은 얼마나 될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2008년 북한이 외부세계의 도움을 받아 실시한 인구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취업률과 소득을 유추한 결과다.

이 연구위원은 "2008년 북한의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형식적으로 사회주의 공식부문에 고용되어 있는 취업자 수는 20~59세 전체 인구의 88%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직장활동만으로 정상적 생활이 가능한 실질 취업인구는 해당 연령의 최소 31%, 최대 62%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자는 저개발국의 취사용 에너지 연료 사용 비중을 활용해 실질소득을 파악할 수 있다며 2008년 조사한 북한 가구의 취사용 에너지 연료 사용 비중을 토대로 북한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를 계산했다.

KDI 보고서 '북한의 실제 취업률과 소득은 얼마나 될까?'에서 발췌.

2008년 기준 북한 가구의 47%는 취사를 위해 나무와 같은 땔감을 사용했고 46%는 석탄을 활용했다. 전기와 가스, 석유와 같은 현대적 에너지 사용으로부터 배제된 셈이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북한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최소 948달러에서 최대 1361달러로 계산됐다. 이는 북한이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평양의 1인당 GDP는 2658∼2715달러로 황해남도(719∼1213달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소득수준이 평양과 이외 지역 사이에 극적으로 양극화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공식적 취업인구와 실질 취업인구의 차이도 추정했다. 2008년 북한 인구센서스 결과 16세 이상 인구 중 취업인구는 전체의 70%를 넘었으며, 20∼59세 인구에서는 취업자 인구 비중이 88%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공식적인 취업자 수치는 북한의 실업률이 사실상 제로(0)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북한의 현실 경제상황은 이러한 공식적 수치와 크게 다른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1990년대 경제위기 이후 북한의 대다수 기업과 직장들은 이미 작동중단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북한의 실제 취업률 및 실업률을 추정하기 위해 착안한 것은 2008년 북한 인구센서스에서 가구경제활동(household economic activity)이라고 불리는 비공식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인구의 규모이다.

연구자는 "물론 가구경제활동은 통상적인 의미의 시장활동과는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그것은 시장판매가 아닌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하며, 이로 인해 그것의 내용 역시 채소와 과일 경작, 가금, 축산과 같은 식량 관련 활동 등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가구경제활동은 북한의 공식부문에 존재하는 실질적인 실업인구 규모를 추정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기업과 직장에서 식량을 배급하는 북한에서 기업과 직장에 고용돼 있으면서도, 스스로 식량 생산에 종사하여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 이는 해당 기업과 직장 전체가 사실상 작동불능 상태이거나 해당 주민이 이들 기업과 직장에서 실제로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해당 주민은 사실상 서류상으로만 이들 기업과 직장에 고용되어 있을 뿐 실제로는 실업상태라는 말이다.

이 경우 문제의 핵심은 이들 가구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과연 어느 정도가 공식적 취업인구에 속하느냐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 문제를 "우선 가구경제활동 인구 모두가 공식 취업인구에 속한다고 가정하여 사실상의 실업인구(실제 취업인구)에 대한 최대치(최소치)를 계산한다. 동시에 이와는 정반대의 가정을 통해 그에 대한 최소치(최대치)를 구하고, 마지막으로는 실제의 수치가 이들 최대치 및 최소치 사이에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풀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접근방법을 기초로 서류상으로는 취업 상태에 있지만 실제로는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여있는 인구 비중이 20∼59세 인구의 최소 25%에서 최대 5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해냈다. 이 연구위원은 "20∼59세 인구 중 최대 절반이 넘는 인구가 서류상으로는 취업돼 있지만 실제로는 실업 상태에 놓여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에서도 평양과 다른 지역 간에 극심한 격차가 나타났다. 평양은 공식적인 취업인구 비중(85%)과 실질취업인구 비중(61∼85%)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실질취업자는 물론 소득에서까지 평양은 북한에서 매우 특별한 지위를 점하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