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방송하는 '리얼스토리 눈' 604화에서 중국에 두고 온 딸을 데리고 오려는 한 탈북자 어머니 지양 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최원진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송년기획으로 중국에 두고온 딸을 찾으러가는 한 탈북 엄마의 사연을 소개한다.
21일 방송하는 송년기획 MBC '리얼스토리 눈' 604화에서는 "5년 전 꼭 찾으러 오겠다"는 기약을 남긴 채 홀로 한국행을 선택한 지양 씨(43세) 이야기를 공개한다.
2003년 겨울, 지양 씨는 먹고 살길을 찾아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했다. 이후 인신매매를 당해 중국 산골마을 농부와 원치않은 결혼을 했고 밤낮으로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9년 뒤 중국에서 낳은 딸(당시 8세)과 함께 수차례 탈출을 감행했지만 번번이 남편과 공안에 붙잡혀 실패하고 말았다는데. 결국 "5년 뒤 찾아오겠다"란 약속을 남긴 채 홀로 한국행을 택했다.
5년째인 올해 초 중국에 두고 온 딸과 기적처럼 연락이 닿았다. 그동안 지양 씨는 남편이 두려워 집에 연락조차 할 수 없었다. 아이와 함께할 미래를 그리며 중국어 공부를 하고 돈도 알뜰살뜰 모았다. 그러던 지난 2월 지인을 통해 딸의 SNS를 알게 되고 연락이 닿았다.
지양 씨에게 허락된 시간은 72시간. 딸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남편의 집으로 향했다. 그 사이 남편은 새 아내와 결혼해 갓난아이까지 뒀다. 지양 씨는 남편에게 딸을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남편은 "아이가 클 때 까지는 갈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과연 지양 씨는 딸을 데리고 한국으로 갈 수 있을까?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