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업종분석] 자전거공유업계 폭발성장, 중국대륙 제2 자전거물결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11:11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11:11

사업초기 단계 수십억 달러 투자 몰려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9일 오후 5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지난 8월 15일, 베이징 중관춘 부근에 장쑤(江蘇) 번호판을 단 트럭 몇대가 멈춰섰다. 작업복을 맞춰 입은 직원이 우르르 내리더니 주황색과 은색으로 배색을 맞춘 자전거 몇십대를 일렬로 세우고 홀연히 떠났다. 자전거에는 QR코드와 ‘이용료 1위안’이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었다.

이튿날 중국언론매체는 전날 ‘이색 마케팅’을 벌인 자전거공유서비스업체 ‘모바이크’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언론·매체 뿐만 아니라 창업을 꿈꾸는 창업인, 중국 대학생 사이에서 ‘자전거공유서비스’는 하루아침에 가장 ‘핫’한 화젯거리가 됐다. 이전까지 학교 등을 위주로 조용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던 경쟁사 ofo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고조됐다. 중국 내 ‘단순 이동수단’ 정도로 여겨지던 자전거는 ‘공유’라는 이름을 입더니 하루아침에 업계 전반이 주목하는 사업아이템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중국의 자전거공유서비스는 그 열기가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나, 수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을 장식하는 등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샤오밍(小鳴)단처, 유바이(優拜)단처, 샤오란(小藍)단처 등 후발주자가 대거 등장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 신흥후발주자 급증, 업계 춘추전국시대 돌입

중국 자전거공유시장의 선두주자는 단연 ofo와 모바이크다. 2014년 8월 설립된 ofo는 ‘공공교통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이동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하에 베이징대학교 등 학교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ofo는 설립 1년 4개월만에 시리즈 Pre A, A 투자를 연이어 유치,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ofo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 외에 22개 도시, 200여개 학교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제공 자전거수량은 16만대이다.

최근 양핀제(楊品傑) ofo CEO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11월 17일 주요 도시 서비스 확장 계획을 발표한지 2주도 안돼 일일 예약건수가 150만건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중국에서 일일 예약건수가 100만건 이상인 인터넷 플랫폼은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淘寶)와 톈마오(天貓), 메이퇀(美團), 어러머(餓了麽), 징둥(京東), 디디(滴滴), 이다오(易到), 커우베이(口碑) 등 8개에 불과하다.

ofo의 최대 경쟁사인 모바이크의 경우, 공식적인 집계는 없지만 베이징, 상하이, 청두, 닝보 등 주요 도시 자전거 대여 수가 각 1만대, 선전, 광저우 자전거 대여수가 각 3만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소 10만대 이상의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신흥 후발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샤오밍(小鳴)단처, 유바이(優拜)단처, 샤오란(小藍)단처, 헬로바이크(HelloBike), 이부(壹步)단처, 치베이(騎唄)단처, 유니(由妳)단처, 조이바이크(JoyBike), 융안싱(永安行), 펀바이크(FunBike), CCbike, 콰이투추싱(快兔出行), 치치추싱(奇奇出行), 샤오루(小鹿)단처, 하이뎬즈샹(海澱智享)등으로 모두 설립된지 1년도 안된 신생회사다. 업계 후발주자의 경우 아직까지 선두그룹과 상당한 격차가 있으나 시장 잠재력을 높게 본 자금이 업계 전반에 유입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 수천만달러 자금 도달 연이어, 성장 폭발기 올 것

지난 8월 모바이크의 ‘이색 마케팅’을 전환점으로 중국 자전거공유시장은 본격적인 자금조달기에 진입했다.

8월 19일과 30일, 모바이크가 수천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B+ 투자를 연이어 유치한데 이어 경쟁사 ofo도 매트릭스파트너스, GSP벤처스 등으로부터 수천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ofo는 지난 9월에도 중국 1위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으로부터 수천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후발주자 기업의 투자유치 및 사업확장 행보가 특히 두드러졌다. 10월 8일 샤오밍단처(小鳴單車)가 1억위안대 시리즈 A 자금 조달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11월과 12월에는 헬로바이크(Hellobike), 유바이단처(優拜單車)가 시리즈 A,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마련했다.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후발주자간 제휴도 활발했다. 지난 10월 20일에는 신생기업 조이바이크(JoyBike)가 페이거(飛鴿)자전거와 제휴 관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으며, 11월 3일에는 치베이단처(騎唄單車)가 알리바바 산하 신용정보서비스업체 즈마신융(芝麻信用)과 협력을 맺고 항저우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중국의 자전거공유 시장이 단기간내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주력 시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후발주자 급증으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은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실제 ofo, 모바이크 등 선두기업이 1, 2선 도시 내 입지를 구축한 가운데 샤오밍단처, 유니단처, 헬로바이크 등 후발주자도 상하이, 광저우, 수저우, 청두, 선전 등 도시 진출 계획을 밝히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자전거공유 서비스의 경우 단순 대여 외에 자전거 관리, 주차 등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야 하는 만큼 중단기적으로 주력 사업 지역이 1, 2선 도시에 국한될 수 밖에 없다”며 “시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다수 후발주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시장 경쟁 과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텅쉰차이징에 따르면 샤오밍단처, 유바이단처 등 주요 후발주자 기업은 내년 400만대, 280만대 자전거를 시장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