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박현주式 도전…애널리스트, 현업 전진배치

기사입력 : 2016년12월19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12월19일 19:55

"리서치 전진배치, 영업 활용도 최대한 높이겠다는 전략"
"애널리스트 성장 혹은 이직에 걸림돌...이직률 높아질 듯"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9일 오후 2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한송 기자] 올 연말 자기자본 6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을 앞둔 통합 미래에셋대우. 일본의 노무라, 다이와에 버금가는 글로벌 투자은행이 되기 위해 인하우스 리서치조직을 확대하고 애널리스트들을 현업에 전진배치하는 등 박현주 회장의 도전이 현재 진행형이다. 이같은 전략은 전사 역량을 내부 현업부서에 집중해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만들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래에셋대우 및 미래에셋증권 소속 애널리스트는 각각 70명, 28명으로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애널리스트는 총 98명이다. 회사 측은 합병으로 늘어난 리서치 인력, 특히 거시경제·시황 분석에서 중복되는 인력을 트레이딩센터 혹은 자산관리(WM) 사업 내 필요한 부서에 인하우스 리서치 개념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소속 A 연구원은 "이번 개편은 애널리스트들이 필요한 곳에서 실질적인 자료 분석을 하면서 리서치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며 "전사적인 차원에서 논의되는 부분으로 리서치 연구를 영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겠다는 전략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대우증권 시절에도 채권운용 파트에 매크로 등 투자환경을 점검해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지 등을 결정하는 인하우스 리서치 조직이 있었지만 합병 과정에서 이를 활성화하고 나선 것이다. 미래에셋 측은 현재 트레이딩센터나 WM 부문 내에서 관련 전략을 수립하는 인원을 지속적으로 충원 중이다. 더불어 투자분석부 소속 연구원을 실무부서로 배치하는 등의 부문별 인원 조정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 소속 B 연구원은 "양사 리서치 인력을 합쳐도 회사 규모 대비 그리 많지 않지만 이 같은 방침은 영업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두겠다는 회사 전략"이라며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으로 매각된 이후 외부 행사가 많이 줄어든 것도 외부보다는 내부에 중점을 두기를 원하는 회사 방침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현주 회장은 그간 미래에셋대우의 리서치 인력을 활용해 해외주식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지난 4월 열린 미래에셋대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는 "리서치를 중심으로 투자자에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 주식매매 역시 글로벌화해야한다"며 "다행히 리서치 안에 글로벌리서치가 있다. 기관에 갈 필요도 없이 점포에 글로벌 리서치를 보강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에는 올 들어 애널리스트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실무 조직들도 속속 등장했다. 지난 9월 선보인 신성장투자본부와 11월 신설된 글로벌브로커리지(GBK, Global Brokerage)추진본부가 그것.

GBK는 해외투자전략, 해외주식, 선물 매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신설됐는데 미래에셋대우에서 글로벌투자전략 팀장을 맡았던 이영원 이사가 선임됐다.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관련 투자를 집행하는 신성장투자본부 역시 관련 산업을 분석해온 김현태, 황준호 연구원이 부서장급으로 배치됐다.

다만 리서치 연구원들을 하우스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에 대해 애널리스트 사이에선 우려의 시각도 흘러나온다.  

A 증권사 거시분석 연구원은 "WM 내 리서치조직에서도 보고서는 나오지만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은 이를 참고하지 않고 폴(poll:인기투표)과도 관계가 없어 이직을 하거나 애널리스트로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리서치가 아닌 타 부서로 배치될 경우 아무래도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로선 이직을 고려하는 등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B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회사 내부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이라면 소속만 옮겨갈 뿐이지 일 자체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실질적으로 이런 조직 개편 등이 단지 사람을 줄이기 위한 조직을 임시적으로 만든건지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추구하는 비전을 위해 만든건 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