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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가 검 뽑는 것을 미루기 시작했다. <사진=tvN '도깨비'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도깨비’ 김고은이 공유에게 입을 맞췄다.
17일 방송된 tvN ‘도깨비’ 6회에서 공유(김신 역)가 김고은(지은탁 역)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도깨비'에서 신은 은탁의 미래가 자신이 없다는 것을 알고 생각에 잠겼다. 신은 ‘나의 생은 결국 불멸로 끝나는 구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그 시간 뒤에 앉아있는 너는. 내가 사라진 너의 삶은 나를 잊고 완벽히 완성되었구나. 나는 사라져야겠다. 예쁘게 웃는 너를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선택. 이 생을 끝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은 자신의 눈앞에 앉아 있는 은탁을 보며 “결국 난, 그 선택을 했구나”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신은 은탁에게 “검 좀 뽑아줘, 지금. 이제 그만하고 싶어.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은탁은 “죄송한데요, 제 조사가 안 끝나서요. 인터넷에 찾아봤어요. 생애, 업적 아무것도 없던데”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저승사자(이동욱)은 써니(유인나)와 만나 반지를 건넸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집에 돌아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어 저승사자는 신이 은탁 앞에서 울었다는 말에 기겁했다.
저승사자는 “너 울었어? 기타누락자 앞에서? 한심하다. 넌 이제 끝났어. 여자는 틱틱 대고 무관심한 남자 좋아해. 어디서 눈물이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급한 대로 안겨볼래?”라고 말했지만, 신은 칼을 꺼내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은탁은 저승사자에게 신의 검을 빼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은 아르바이트가 끝난 은탁을 데리러 갔고, 그를 보며 ‘너는 지치지도 않고 걸어온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야 마는 것이다. 서럽지 않다, 이만하면 되었다, 된 것이다, 하고’라며 혼잣말을 했다.
집에 도착한 은탁은 신에게 검을 빼주겠다고 말했고, 당황한 신은 저승사자에게로 도망쳤다. 신은 “그 아이만이 나를 죽게 할 수 있는데, 그 아이가 자꾸 나를 살게 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저승사자는 “착각 하지마. 그 아이 없어도 너 잘 살았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은 “그런가? 근데 왜 그때 생각이 안 날까…”라며 도깨비신부인 은탁에게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내 신은 자신의 침대에 누워 “그만 불러. 나 좀 그만 불러 지은탁. 나 좀 가자…”라고 말했다. 반면 저승사자는 은탁을 보며 ‘넌 29살에도 저승사자를 보게 될 거야. 그게 기타누락자의 운명이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신은 은탁에게 “왜 헷갈리게 해. 그니까 뽑아달라고 할 때 뽑아 줬으면 좋았잖아, 그게 네 가치니까”라며 모진 말을 했다. 이어 “오늘 말고 내일. 오늘은 산책할 거야, 너랑”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신은 검 뽑는 것을 하루씩 미루기 시작했다.
결국 신은 불멸을 포기하기 위해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저승사자에게 “내가 사라지면 그 아이 낙인도 지워줘. 그 아이가 자책하지 않도록”라고 부탁했다. 신은 은탁에게 선물을 주며 “오늘, 검”이라고 말했다.
신은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다”라며 마지막 말을 건넸다. 하지만 은탁은 검을 뽑지 못했다.
이후 공개된 예고에서 신은 은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저승사자는 “도깨비 신부가 아니니까 내 쫓아야겠다고!”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은탁이 탄 버스가 신 앞에서 사고가 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