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美금리인상에 중국환율·증시·채권 휘청, 금리인상 손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민은행, 자본유출 경기부양 '진퇴양난'

미국 금리 세번 올리면 인민은행도 외면 못할 듯
<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국의 주식시장, 환율,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 외로 커지면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경기 부양과 환율 안정, 자본 유출 방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할 인민은행으로선 현 상황을 지켜만 볼 수도 그렇다고 섣불리 긴축 기조에 적극 가담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인민은행이 어쩔수 없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의 입장과는 달리 15일 금리 인상이 단행 된 후 중국의 주식시장, 채권시장과 환율은 '3중 충격'에 시달렸다.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0.73% 하락하며 반 개월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중국 A주가 금리 인상의 여파에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 급락과 자본유출 등 영향으로 A주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가뜩이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도 금리 인상 후 평가절하 폭이 훨씬 확대됐다 . 15일 중국 외환당국이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9289위안으로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위안 돌파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채권시장의 충격은 가장 컸다. 15일 장 개장 후 중국 5년물,10년물 국채선물 가격이 급락했다. 이날 하루 낙폭은 사상 최대치에 달하면서 주요 국채 선물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10년물과 5년물 국채선물 가격은 각각 1.81%와 1.16% 하락했다. 중국 파생상품 거래 시작 후 최대 하락폭이다.

금리 인상의 여파가 '예상' 외로 커지자 중국 시장 내부에서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라가면서 한때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이후 물가가 그다지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고, 경기 부양 필요성도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듯 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후 주식, 환율,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인민은행이 원치않아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의견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중신증권은 미국 금리 인상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가능한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변동환율제를 확립시키든지, 확실한 긴축 통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 금리 인상 카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신은 미국 달러의 강세 속에 위안화 평가절하가 지속되고, 자본 유출도 한층 확대되면서 위안화 환율과 자본 유출이 상호 '자극'을 통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도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고, 외국환평형기금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신증권은 2017년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세 번 단행하면 중국 인민은행이 결국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중국의 경제 전문지 남방재부망(南方財富網)도 내년 인민은행이 결국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 유출 리스크가 위험 수위에 이르면 결국 금리 인상을 통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장차오(姜超) 해통증권(海通 하이퉁)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이 점차 소화되면서 위안화 환율 상승(가치 하락)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장차오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환율이 향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했다. 2017년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고조되면 위안화는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도 아직까지는 '버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섣불리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16일 인민은행 산하 매체인 금융시보(金融時報)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국의 안정정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로 시중에 확산되고 있는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금융시보는 중국의 통화 정책이 대외 환경 보다는 국내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경제 반등 구간에 진입한 미국과 달리 중국 경제는 여전히 L자형 성장 구간에서 바닥권 탐색을 진행중이어서 금리 인상은 고려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처럼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의 통화정책은 국내 경제 상황을 우선 고려할 수 밖에 없고,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에선 안정적인 통화 정책 유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